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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교회간의 교류 - 미국장로교회와 캐나다개혁교회
최성림 2014-08-01 추천 2 댓글 0 조회 551

이 글은 '개혁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http://www.lovereformed.com/)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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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국교회 상황과 매우 다른 교회질서를 가지고 있는 개혁교회의 생활을 접하게 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라고 생각되는 일, 아니 어쩌면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들이 매주 일어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이곳의 목사님께서 2주간 휴가를 받아 교회를 비우신 상태였다.(이것부터가 쇼킹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휴가를 받으셔도 1주일 내이고 반드시 다음주 예배를 위해서 휴가 중에도 말씀을 틈틈이 준비해야 하고 진짜 휴가라고는 2~3일 정도밖에는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개혁교회의 휴가는 진짜 휴가이다.

목사는 그간의 말씀을 준비하고 애쓰던 일상에서 잠시나마 부담을 덜고 지친 육신과 영혼을 위해 휴식을 갖는다.

물론 목사임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닐테지만 확실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일수도 있지만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쉴 때는 확실히 쉬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한국에서 매일 새벽기도에 수요일, 금요일 토, 일...

매년 쉼없이 열심히 교회를 위해 애쓰시는 많은 목사님들이 떠오르면서 안쓰러움을 느꼈다.


어쨌든 본론은 이제부터이다.

설교단의 빈자리를 누가 메꾸었겠는가?

물론 목사가 그 자리를 채웠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어느 교회의 어느 목사이겠는가?

이곳은 캐나다이다.

물론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자가용으로 달리면 미국 땅을 밟을 수도 있는 거리에 위치하긴 했다.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장로교 목사가 그의 성도들과 함께 이곳까지 올라와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이다.

자가용으로 10시간 정도면 어느 정도 거리인지 추측이 되는가?


물론 난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다. 다만 미국 미시건 주에서 그들이 왔다는 것만 알 따름이다.

하지만 적어도 부산에서 신의주 거리 이상을 달려서 온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들이 단체로 캐나다를 휴가지로 삼아 올라온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미처 확인하지는 못했다.

확실한 것은 그들이 미국에서 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는 것뿐이다.

1년 전쯤 대구개혁교회가 설교자 부재로 김해와 부산 신언개혁교회의 성도들이 돌아가면서 대구로 올라가 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더 놀라운 일들을 이곳에서 접하게 되고 이것이 개혁교회의 진정한 연합과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개혁교회 설교단을 장로교회 목사가 대신했다는 점이다.

물론 원래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는 자매교회이다.

서로 설교단을 교류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한국에서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일단 예배 순서와 찬송가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개혁교회는 시편찬송을 부른다.

그리고 모든 캐나다 개혁교회가 같은 교회질서를 가지고 같은 예배순서에 입각해 예배를 드린다.

예배순서조차도 성경적인 원리를 찾으려 애썼기 때문이다.

미국 장로교회 목사가 개혁교회에서 설교하고 그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 미국 장로교회 역시 시편찬송과 같은 예배 순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번의 교류가 있었음을 각 교회의 성도들이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개혁교회의 목사가 혹은 장로교회의 목사가 설교단을 교류할 수 있는가?

서로를 거부 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점은 아쉬운 점이다.

분명 서로가 자매교회임이 틀림없고 비록 공적 신앙고백은 다르더라도 서로를 인정할 수 있음에도 한국의 상황은 서로 너무 멀어져 버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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