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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02일 주보/칼럼
언약 2017-04-02 추천 0 댓글 0 조회 284

 

시끄럽지 않은 섬김(2011년에 쓴 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제자들 사이에 '우리 중에 누가 더 크냐?'는 논쟁이 일어났다.
함께 교제하며 서로 위하여 섬기고 봉사해야 할 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려 한 것이다.
그들 가운데 논쟁이 일어난 이유는
그들이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하면서 남을 정죄했기 때문이다.

가슴아픈 사실은 여기에는 하나님의 의가 없다는 것이다.
서로 자신이 옳다(義)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스승인 주님께서
그들에게 가르친 의(언약에 대한 순종)는 어디에도 없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었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어 섬기려는 자도 없었고
오직 자신이 했던 일과 자신의 가진 것을 깨알같이 계산해서
이것들을 통해 '내가 너보다는 더 낫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런 논쟁가운데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 있다.
까닭없이 상대를 헐뜯는 것이다.
자신이 높아지기위해서는 상대방이 낮아져야 할 것이기에
견줄 것없는 자신을 포장하고, 남을 정죄하고 헐뜯는다.
심지어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들을 소문낸다.
내가 아는 바로는~~ 내가 듣기에는~~ 내가 봤는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일찌라도 자기를 높이고 인정받는 일에 필요하다면
일단 퍼트리고 보자는 심보다.

서로 섬기고 돌아봐야 할 시간도 부족할 터인데
서로 사귀고 함께 선한 일을 도모하여도 힘이 부족할 텐데...
이런 자들은 다른 사람의 공과 자신의 과는 지우고,
자신의 공과 다른 사람의 과는 부풀려서까지 떠벌리고 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정녕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남의 말에 먼저 귀기울이는 습관을 배워야 한다.

아니다..... 이것은 배워지는 것이 아니다.
실상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자신을 낮추는 자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게시기에 내게 있는 지위나 위치가
내가 가진 지식이나 능력이 내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겸손하고 오만하지 않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지헤로운 척 할 수 없고
자신의 게획과 능력이 다른 사람들의
그것을 파할 만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내 뜻을 관철시키기위해 주장하는 자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뜻을 보다 더 가치있게 여겨주고,
그것이 요긴한 것이라 여겨질 때,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자이다.

내 안에.... 내가 높아지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다.
그러나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항상 역사하신다.
나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이다.

그래서 나는 섬겨야 하고
그래서 나는 낮아져야 하고
그래서 나는 겸손해 져야 하고
그래서 나는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래서 나는 포기해야 하고
그래서 나는 뻥둘린 가슴에 그리스도의 온유와 사랑을 채운다....
그럴 때에야 나는 다시 강단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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