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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1월22일 주보/칼럼
언약 2017-01-22 추천 0 댓글 0 조회 429

주의 몸(성찬가족)을 자세히 살펴라

                                                     

성찬은 하나님의 상에 참여하는 것일 뿐 아니라 성도의 교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표입니다.(.291)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이 하나님과의 교제일 뿐 아니라 성도간의 언약의 교제라는 사실을 늘 생각하며 참여하여야 합니다.

성도간의 언약의 교제이기도한 성찬을 더럽히는 일 중에 대표적인 것이 교회 안에 편당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편당이 생긴 고린도교회가 시행한 성찬예식을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고 했습니다. 더욱 단호하게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의 원 목적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함께 모여서 성찬을 행할 수 없다면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찬을 제정하시기 바로 직전에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기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13:1-11)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13:15) 이는 성찬에 있어서 섬김의 도가 그분의 죽으심, 곧 구속을 기억하는 만큼이나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성찬에는 서로 사랑하며 섬김의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성찬에는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먼저 갖다 먹어버림으로써 남은 사람들은 먹지 못하고 배를 골아야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특별히 분쟁을 하는 다른 편 사람들이 먹지 못하도록 먼저 많이 갖다 먹어 버림으로서 다른 편의 사람들이 먹지 못하게 했을 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늦게 성찬에 나온 사람들은 더 이상 남아있는 음식이 없어서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먼저 다 갖다 먹은 사람들은 술까지 거나하게 취해 있으니... 이게 무슨 성찬이겠느냐는 사도 바울의 한탄입니다. 서로 싸우고 파당을 지어 헐뜯으면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을 먹을 수 있습니까?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갈갈이 찢어놓는 아주 엽기적인 일입니다.

더욱 고린도교회 안에 가진 자들이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하기위해 자신들의 가져온 것을 남김없이 다 먹어 버리는 일은 도무지 그리스도의 명령을 즐거워하지 아니함입니다. 있는 사람들이 넉넉히 가져와서 없는 사람들이 먼저 충분히 먹도록 기다려줘야 할텐데 평소에 제 집에서 잘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바람에 가난한 사람들이 더 낙심하고 자존심 상하고 모멸감을 느끼며 분노하게 만들 것이고 교회 안의 분쟁과 파당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성찬을 가르칠 때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다고 하면서, 강조한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으심을 통해서 교회를 한 몸으로, 한 언약 공동체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성찬이 바로 이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찬을 통하여 주님의 거룩하신 뜻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심되는 성찬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서로 나뉘어져 분쟁을 일삼고 편당을 지어 다른 편의 사람들로 하여금 성찬을 먹지 못하게 하는 행위, 더욱 부유한 자들은 배불러 취해 있고 가난한 자들은 굶주려 부끄러움을 당하는 이 상황이 어떻게 정상적인 교회냐? 이것이 어찌 주의 몸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 고 할 수 있겠느냐?고 꾸짖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 안에서 자기를 살피지 않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배만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형편을 살피지 않음이며, 자기 편의만 생각하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여 함께 형제된, 자매된 성도의 어떠함을 살피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다른 형제가 자매가 아 저 형제, 저 자매와 어울리기가 너무 힘들구나”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것이 힘들구나라고 여긴다면 어떻게 한 몸으로 세워져 가겠습니까? 다른 형제의 원망들을 만한 일들을 범하고 있다면 이것을 자기를 살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주님은 그런 자는 제물을 드리다가도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즉시 가서 먼저 화해하고 와서 제물을 드리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한 언약 안에 부르신 형제와 자매와 참된 사랑가운데 화목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도 바르게 섬기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말입니다.

신앙이 강한 자가 연약한 자들 앞에서 바른 본을 보이지 않는 것이 자기를 살피지 못한 것이며, 직분자들이 자기 유익만 살펴 성도들을 바르게 섬기지 아니했다면, 또 신앙의 덕을 끼치지 못하고 도리어 시험들게 했다면 이것이 자기를 살피지 않은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바른 신앙 안에서 사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진리로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것도, 또 아버지가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자라도록 바르게 이끌지 않는 것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성찬에 참여한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찬을 행하는 것이 주의 몸을 바르게 살피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면서 그리스도의 몸, 곧 자기 몸을 살피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런 모습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을 더럽히는 것이며,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죄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한 몸으로 연합하지 아니하는 고린도 교회를 징계하셨고, 이로 인하여 교회 내에 많은 연약한 자와 병든 자가 생겨났고, 죽은 자도 생겨났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경고였습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 다투며 분쟁으로 하나되지 못한다면, 주님께선 그 교회를 폐하실 것입니다. 그 촛대를 옮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징계가 나타날 때 그들은 속히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고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저 음식으로 배를 채우기 위한 회식처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며 심령을 부요하게 하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또 모든 민족과 계층의 차별을 없애주던 것이 교회의 성찬상입니다. 성찬에 참여한 자들이 서로 벽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성찬식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주의 성찬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찬,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기다리는 마음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자들이라면 죄인된 우리를 위하여 오래참고 기다리시는 이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 마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기 전에, 그 나의 행동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남을 먼저 앞세우는 마음입니다. 남을 위해서라면 내가 하고 싶고 나에게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양보하고 희생할 수 있는 여유입니다. 남을 위하여 내 유익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그런 마음입니다. 화가 날 때 한 번 더, 아니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참을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것... 이게 서로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이게 성도간의 사랑의 관심입니다. 이게 우리의 사랑의 실천입니다.

내가 과연 한 형제자매 된 다른 이들에 대한 깊은 배려 속에서 떡과 포도주를 취하는지를 살필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 주의 몸을 분변함이며 자기를 살피고 참여하는 것입니다.

! 혹 오늘 우리교회 가운데 이 담이 놓여진 곳은 없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막힌 담을 허셨는데 오늘 그의 백성이라는 우리는 주님께서 허무신 그 담을 도리어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다리가 아픈 것을 머리가 모를 수 없고, 눈이 아픈데 입은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웃을 수 없습니다. 의족이 아닌 바에야.... 의안이 아닌 바에야.... 인공심장이 아니라면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것이 한 몸입니다. 이게 한 가족입니다.

교회는 한 성령 안에서 한 세례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기쁨도 함께 누리고, 슬픔도 함께 당하고, 부끄러움도 함께 당하면서, 때론 영광을 함께 맛보면서 그렇게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는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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