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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2월11일 주보/칼럼
언약 2016-12-11 추천 0 댓글 0 조회 357

 

다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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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국회 방청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을 보자마자 다시 가슴이 저며오는 아픔을 경험한다.
2년 6개월을 울며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던 엄마 아빠 친구 동료들...
그들은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 환호성을 지르며 울었다.
울었다..... 나도 울었다.....
그들이 왜 우는 지 알았기에.....
나는 노란리본을 한 번도 단 적이 없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 노란리본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국회의사당 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을 보며 이제 다시 모든 것의 질서가 회복될 것을 기대해 본다.
드론으로 잡은 시위 현장에
경찰들이 노란리본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될 때
커다란 노란 리본을 만들어
국회 밖에 운집해 있는 군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몇몇의 위정자들이 무너뜨린 질서를 바로 잡기위해
백성들이 울고 있을 때
그들은 끝까지 노란 옷을 입고
질서의 회복을 위해 군중들과 함께 울었다.

기나긴 싸움이 이제 끝이 나나보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걸어보지 못한 길을 다시 걸어가려나 보다...

그것 아는가?
내년 대선에 세월호로 죽어간 그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해(年)였다는 것을...
나는 그 아이들의 친구 또래였던 나의 아들을 통해서
그 아이들이 어떤 대한민국을 원했을지
살아있는 자들이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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