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교회가 함께 누리는 잔치, 유아세례
내일 우리교회는 유아세례식을 거행합니다.
(박지영 조안나 가정의 박재희아기 / 김용대 문경실 가정의 김이찬아기)
곧 두 명의 아이들을 우리교회의 새로운 회원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는 창세 전에 하나님의 언약 안(그리스도 안에서)에서 택정되었던 아이가
때가 차매 부모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
이 땅의 지상교회의 회원으로 접붙임을 받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교회는 세례일을 따로 정해두지 않습니다.)
성인이 되어진 자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일도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지만,
동일한 한 영혼을 언약의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셔서 유아에서 성인으로 자라
그리스도의 품에 안기기까지 언약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는 감히 사람의 어떤 의지로도 스스로 계획할 수 없는 역사라 할 것입니다.
한 아이가 부모의 태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이 우리에게 큰 기쁨이고 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크고 영광스러운 일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개혁교회의 부모들은 아이가 출산하면 가능한 빨리 자신의 자녀가 교회의 회원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상속받을 자녀로 인침을 받기를 원하여
출산하면 2-3주 사이에 유아세례를 받게 합니다.
(물론 동,서양인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억지로나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한 가정의 복이 아니라 그 가족 전체의 복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한 아기가 유아세례를 받는 날이면
다른 지역교회를 출석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나 이모 삼촌들도 함께 와서
유아세례식을 목도하고 또 축하해준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일은 한 가족의 일을 넘어 온 교회의 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언약의 선물을 교회에 주셨으니 더 큰 감격이 되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유아세례식이 있는 날에는 온 교회가 자연스럽게 잔치분위기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아세례식은
한 가정의 행사가 아니라 공교회적인 행사가 되어야 합니다.
온 교회가 함께 축하하고 환영하는 것을 넘어 하늘에 기쁨이 넘치는 일이며,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을 자녀로 인쳐짐을 기념하는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에서 아이의 백일이나 돌이 되면 떡이나 음식을 해서
성도들과 나눠먹는 일도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일이지만
이렇게 아이가 교회 안에 한 회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
작은 선물이나 음식, 혹은 카드라도 주고 받으며 축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 유아세례식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아이가 태어나면 유아세례에 대한 세 주간의 교육이 있습니다.
2, 유아세례식이 있는 당일 오전예배 전에 당회가 부모에게 유아세례를 위한 문답을 실시합니다.
3. 공예배 중에 유아세례를 위한 권면의 말씀이 있고
4. 유아세례식이 거행됩니다.
1) 공회 앞에서 부모의 서약을 합니다.
2) 온 회중이 아이의 유아세례 증인으로서 직임을 다할 것을 서약합니다.
3) 세례식을 거행할 때는 교회 안에 입교를 하기 전의 자녀들이 유아세례를 목도하기위해 앞으로 나아옵니다.
(5세미만은 부모가 동행하거나 안고 나옵니다. 나중에 오늘 본 광경을 통해 유아세례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4) 아기를 위한 복을 기원하는 기도와 회원을 받은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5) 회중 앞에 삼위하나님의 이름으로 아기가 교회회원된 것을 공포합니다.
5. 예배를 마치고 나서 온 교회가 함께 유아세례로 교회의 회원으로 등록된 아이를 환영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1) 먼저 등록된 아기와 가정을 위하여 환영하는 노래를 하며
2) 교회와 해당기관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합니다.
3) 세례를 받은 가정과 아기를 위하여 복을 비는 기도를 한 후에 공식적인 축하식을 마치고
4) 당회원와 수세아기와 부모가 사진을 찍고,
5) 그 후에 교회 안에 언니와 오빠들이 카드나 작은 선물을 줘도 좋고(사진을 찍어도 좋고)
6) 어른들도 아이를 위해 축복하고 부모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 되겠죠.
최근 성도의 교제에 대한 논의들이 오가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세속적인 일들에 대하여서는 축하나 위로를 많이 건네고 나누지만,
실상 언약 안에서 일어나는,
교회 회원으로서 함께 나눠야 할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는 이런 교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벌어진 논의가 아닐까 반성해보면서...
내일 귀한 생명의 탄생과 회원가입을 축하하며 온 교회가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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