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
민수기 21장에 기록된 광야의 불뱀 사건은 출애굽한 광야 1세대 이스라엘백성들이 다 죽고 광야 2세대가 약속의 땅 입구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릴 때 일어난 일이다.
광야2세대 무리들도 그 부모를 닮아 하나님의 인도를 원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불뱀들을 풀어놓으셔서(그 전까지는 함부로 다니지 못하도록 묶어두셨지만) 하나님의 인도를 불평하고 원망하는 무리들을 물어 죽게하셨다.
그때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전까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기도하는대로 응답해 주셨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구하는 대로 백성들을 물었던 불뱀들을 물러가게 하시고, 다시 평안을 얻도록 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살리시는데 다른 방법을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이 전 처럼 백성들(모세)이 원하는 대로 응답하지 않으셨고, 다른 구원의 방편을 사용하셨다.
곧 모세로 하여금 놋으로 불뱀 모양을 만들어 진영 어디서든지 볼 수 있도록 높은 장대에 매달라는 것이고, 그리고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며 살 것이다’는 분명한 약속을 새겨 주셨다.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불뱀의 모양을 한 놋뱀은 꺼리끼는 것이다.
자신을 물어 죽어가게 한 뱀의 모양을 본다고 해서 살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믿는 것은 그야말로 미련한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백성들이 믿지도 않을, 또 꺼리끼는 일이라고 거부할 일들을 명령하시고, 그것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이게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이 너무나 기이하고 놀랍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람들이 보기에 미련하고 꺼리끼는 방법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
십자가!
참 아무리 봐도 십자가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말을 믿는 것은 미련하고, 자기의 신을 죽인 십자가를 따라가는 것은 꺼리끼는 일이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이 복음이 진실이라면 ‘복음’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이다.
2015. 07.20.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