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아버지 하나님을 닮아 가야 하는데...
시간이 흐르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주님의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고 얼굴과 머리칼에 지나간 시간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그 사람이 참 아름다운 주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주님이 좋아하시는 작품으로 완성되어져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토기장이 주님이 깨뜨려버리고 싶어 하는 작품들도 있고 실제로 주님이 깨뜨려버리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쉽게 사람들은 '토기장이의 마음'이라고 주님의 판단을 말해버리지만 시간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시거나 폐하시는 작품으로는 깨뜨려버리시고, 사람으로는 유기하시는 일은 언제나 분명한 질서와 원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곧 그 지으신 목적을 자라가지 아니하고 그 자람(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이 도리어 해로울 때입니다.
고린도교회 성원들이 주의 성찬을 통해 모임(예배)을 해롭게 할 때에 그 모임을 판단하시며 약한 자와 병든 자 잠자는 자가 나타나게 하시는 것도 교회가 시간의 흐름을 통하여 아름답게 자라기는 커녕 도리어 교회를 해롭게 하고, 판단 받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도는 신앙의 연륜이 자라갈 수록 아름답게 자라갑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같은 교회를 통하여서 자라기는 커녕 교회와 예배에 해가 되고, 또 분쟁의 요인이 되는 자람도 있습니다.
어떤 선배 분이 만나서 하시는 말씀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주머니를 열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일 수 있고, 말 많고, 돈은 적은 목사가 감당하기엔 여간 힘들지 않은 조언이지만 문득 내 부질없는 나의 지식과 경험을 말하는 입을 닫고 주의 말씀을 연구하는 동안 채워져 있는 나의 주머니를 열어서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내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머리가 조금씩 희어져갈 때 내 입술의 말이 좀 더 자람이 있고 내 얼굴에 연륜이 새겨질 때에 내 생각의 깊이는 더욱 우리의 모임(교회와 예배)을 유익하게 자라도록 해야 할터인데....
사람이 나이가 들면 부모의 모습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신앙의 연륜이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아버지 하나님, 내 어머니 교회를 닮아가야 하겠죠?(실제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자주 대면하고 닮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여기에 대해선 다음에 쓸게요)
문득 내 얼굴에서 사람들이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 형상을 볼 수 있을까 잠시 거울을 보고 생각을 해 봅니다....(그리고 든 생각..... 초이, 참 못생겼다.ㅋㅋㅋㅋ)
2015.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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