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심!
- 최성림 목사
마틴 루터는 “회심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1. 가슴의 회심 2. 정신의 회심 3. 주머니의 회심이 그것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이 중에 가장 힘든 회심이 바로 주머니의 회심이다”라고 했습니다.
가슴의 회심이나 정신의 회심이 중요합니다. 이 가슴의 회심이 없이는 주의 구원에 나아갈 수 없고, 정신의 회심이 없이 새 언약백성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포장이 가능한 것이죠. 그러나 주머니의 회심은 외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설교가 챨스 웨슬레는 "나는 주머니가 회개하지 않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머니의 회심! 이것은 진정한 회심의 가시적(可視的)이 표입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시면 회개하고 교회에 들어온 자들의 변화된 삶이 소개됩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소개된 삶의 변화가 바로 주머니(물질)에 대한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그리고 이어 [공예배적]인 삶을 소개합니다.
4장에서도 믿는 무리들의 모습을 소개할 때 다른 것을 소개하지 않고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그리고 이로 인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다고 증거합니다.
여기서 강조되어지는 것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우리를 위하여 육신을 입으신 놀라운 복음을 들은 자들이 회개하였을 때에,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성도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는 그 스스로 그리스도를 닮아 자신을 가난하게 함으로 다른 사람을 부요케 하는 그리스도의 일에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거짓된 주머니의 회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를 의롭게, 또는 경건하게 보이기 위해 외식을 행할 수 있습니다. 행 5장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주머니의 회심은 그 거짓된 것이 금방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싫어하시기에 드러내십니다.
참 예배는 주머니의 회심을 통하여 가시화 되어집니다. 주머니의 회심이 없는 회심은 불충분한 회심입니다. 땅에 소망을 품고 살고 있다면 이 회심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진정한 회심은 주머니의 회심을 통하여 가시화됩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면서 참된 회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나의 주머니는 회심하였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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