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공동체로서의 생활
언약적인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반드시 공동체적인 신앙, 즉 다른 형제 자매와 함께하는 신앙임을 알아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의 첫머리에서 우리는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을 우리, 곧 교회의 아버지라고 선포하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참된 개념을 가르쳐주셨고 성도들의 교제를 가르쳐주셨다. 신약성경은 자주 교회를 우리라고 표현한다(롬5:1, 엡1:3-14등).
그러므로 우리교회가 진정 끊임없이 개혁하는 교회이기를 원한다면 이 ‘우리’라고 표현되어지는 언약공동체의 교제를 중요시해야 한다. 개인적인 축복뿐 아니라 그리스도안에서 공동체생활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는 말이다.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이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신앙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이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신앙을 모든 진리로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의 언약의 보화를 상실하고 말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은 그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그의 교회로 불러모으고 계신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 교회가 먼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주의 교회 안으로 그 택하신 백성들을 불러모으신다. 이것은 ‘교회를 누가 세우느냐?’는 칼빈주의와 아르미니안의 대결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 전에 택한 그의 백성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공동체가 이미 하나님께 있다. 이는 언약의 역사로부터 분명하다.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나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에 속해 있었다(창17:7). 이삭과 야곱은 각기 개인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다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서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출생하기 전 벌써 언약 속에서 이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교회에 속해 있었다. 그래서 구약 교회인 이스라엘은 하나의 몸이요 책임을 같이 하는 공동체였다.
모든 성도는 개인이다. 그러나 모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해 있다. 내가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교회와의 관계를 찾지 못했다면 오늘 나와 하나님과의 사이에 어떤 관계는 없을 것이다. 내가 교회의 지체가 아니라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은 이미 교회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어떤 사람들은 이 부요한 진리를 부인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라는 이 공동체를 떠나고 있다. 이들은 신앙이란 개인적인 문제이니 교회에 전혀 소속되지 않을지라도 개인이 신앙을 가지면 구원을 받는다 말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맺으신 이 언약의 결속을 무시하고 있으며 언약의 하나님께 말할 수 없는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2개
다른 사람이 질문하면 대답을 우짜지~~ 목사님께 여쭈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