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진도 앞바다의 여객선 침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다가 저 큰 배가 침몰하게 되었을까?
그러나 연안에서 일어난 사고이니 큰 일아닐꺼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장면이 앵글에 가득차 있지만....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사람이 거의없는 것을 보고....
아~~~ 벌써 거의다 구조가 되었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에서 학생들이 전원구조되었다고, 380여명이 구조되었다고 할 때...
음~~~ 그럼 그렇지...... 인명피해가 없는 사고라 다행이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거의 잠이 오지 않습니다.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서.....
먹먹한 가슴에 이리저리.....
최대한 많은 인원이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되기를
아니........ 채널을 돌리며 진짜 한 사람이라도
구조되기를 기도하고 바라고 또 원했습니다.
생명의 주관자가 되신 주님께서
모든 인생들의 육신의 생명을 취하실 날이 있겠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이렇게 부르실 날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새겨야 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의 날을 기념하는 주일을 준비하면서...
생존자들이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친히 그의 뜻을 따라 선한 일을 이루시기를 가만히 기도하며
사망자들의 유족들에게 위로와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여려진 가슴을 두드리며 기도해 봅니다...
2014. 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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