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 언약교회세우기 >
  • 목회자 칼럼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성림 2014-07-25 추천 2 댓글 0 조회 175

지난 수요일 진도 앞바다의 여객선 침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다가 저 큰 배가 침몰하게 되었을까?

 

그러나 연안에서 일어난 사고이니 큰 일아닐꺼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장면이 앵글에 가득차 있지만....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사람이 거의없는 것을 보고....

 

~~~ 벌써 거의다 구조가 되었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에서 학생들이 전원구조되었다고, 380여명이 구조되었다고 할 때...

 

~~~ 그럼 그렇지...... 인명피해가 없는 사고라 다행이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거의 잠이 오지 않습니다.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서.....

 

먹먹한 가슴에 이리저리.....

 

최대한 많은 인원이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되기를

 

아니........ 채널을 돌리며 진짜 한 사람이라도

 

구조되기를 기도하고 바라고 또 원했습니다.

 

 

생명의 주관자가 되신 주님께서

 

모든 인생들의 육신의 생명을 취하실 날이 있겠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이렇게 부르실 날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새겨야 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의 날을 기념하는 주일을 준비하면서...

 

생존자들이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친히 그의 뜻을 따라 선한 일을 이루시기를 가만히 기도하며

 

사망자들의 유족들에게 위로와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여려진 가슴을 두드리며 기도해 봅니다...

 

 

2014. 04. 20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세월호 사건을 접하면서 한국교회의 현재를 보고 말았다 최성림 2014.07.14 1 186
다음글 찢어진 옷, 찢어진 휘장, 찢어진 무덤 최성림 2014.07.14 1 595

607802 부산 동래구 명륜동 4-8번지 3층 동래언약교회 TEL : 051-558-4890 지도보기

Copyright © 동래언약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4
  • Total105,654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