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
“말씀과 기도”는 신앙생활의 두 개의 기둥입니다. 말씀이 없는 신앙은 자기 의와 종교적 열정에 빠지는 신앙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기도가 없는 신앙은 합리적 지성주의나 생명 없는 종교적 형식주의에 갇히기 쉽습니다. 집을 든든히 받쳐 주기 위해서는 두 개의 기둥이 필요하듯이 살아있고 생명력 있는 신앙을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의 기둥이 필요합니다.
돌이켜보면 기도에 열심을 내고 기도회를 중심으로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기도회 모임 중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영적인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것이 저의 신앙생활의 첫 발걸음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신앙생활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터 위에 서 있지 않는 종교적 열심의 위험들을 직접 간접으로 많이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앙생활의 중심에 두는 것은 저의 본성적인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기도는 기도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의 터가 되어야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과 살아있는 인격적인 사귐과 교제가 없는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깊은 영적인 사귐과 교제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는 두 개의 구별된 기둥이지 어떤 것이 다른 것에 종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 개의 기둥이 각각 든든히 서 있을 때 믿음이라는 든든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집이 세워집니다.
말씀과 기도의 관계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결코 하나로 환원되거나 하나로 섞어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각각의 고유한 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행6:4,)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가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은혜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감사와 기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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