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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명절, 주일
최성림 2014-08-02 추천 1 댓글 0 조회 193

 

가장 큰 명절, 주일                         

                                      최성림 목사(옛날에 쓴 글)

 

명절이 좋은 것은 흩어져 있던 육신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번 설에도 본가나 처가나 흩어진 형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명절이 되면 가장 바쁜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이제 출가한(또는 집에 있는) 자녀들이 그날에 올 것을 한껏 기대하며 음식을 장만하고, 자녀들의, 또 손자들의 잠자리를 살피고... 순간순간마다 사뭇 흥분된 마음으로 자녀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겠지요... 첫째는 불고기를 좋아하지! 둘째는 파적을 좋아했고.. 셋째는 비빔밥을 좋아했지만 콩을 엄청 싫어했지... 우리 며느리는 튀김요리를 좋아하는데....큰 사위는 만두국을 좋아하는데... 떡국에 만두 넣은 것은 싫어했지... 아휴~~ 왜 이리 바뿌노!! 어머니는 무지 바쁘시겠지만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명절을 준비합니다.

성도들에게 가장 큰 명절은 [주의 날]이겠지요! (주의 큰 날입니다- 주의 날-주일/ 주의 날은 그리스도의 강림하시는 날만을 말하지 않죠!!!!) 그래서 성도는 매주일 명절을 맞이합니다. 이 날은 흩어졌던 하나님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여 아버지 하나님께 경배하고 서로 사랑과 화평을 나누지요. 교회는 성도들의 어머니입니다.(4:26-위에 있는 예루살렘) 그래서 교회의 직분자들(어머니의 일을 감당하는 이들)은 명절에 흩어졌던 형제자매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목사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하나님의 집의 곳간에 있는 양식들을 가져와서 요리를 합니다( 24:45) 그때 그의 마음에는 온 형제자매들의 얼굴이 다 떠오릅니다. 목사는 마치 어머니처럼 분주한 마음으로 온 성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말씀을 요리합니다. 오늘은 창세기 13장 밥에 마 5장의 국을 곁들여야겠다. 이 국에는 고후 9장 양념이 좋겠지!... ~ 셋째가 이번에 몸이 많이 허약해졌던데.... 여기에는 삼상30장이 좋다고 했지.... 억지로라도 먹여야지.....

장로는 형제자매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한 상에 둘러서 편하고 안전하게 즐겁게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합니다. 만들어 놓은 음식들이 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지 살펴야겠네.... 혹 형제들 간에 우애를 상할 만한 일은 없었을까? 또 집안에 어디 모난 부분은 없는가? 지난 명절에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서 큰 손자가 넘어졌었지... 이번 명절엔 넘어지지 않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지.. 며칠 전에 첫째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두통약을 준비해 둬야겠네... 며늘아기는 이번에 아기를 낳아서 오지 못한다고 했는데... 명절 마치고 한번 사돈댁에 전화라도 해야겠지....

집사는 혹 형제들 중에 어려움을 당한 이가 없는지 살핍니다. 둘째가 지난번에 부도를 당했다던데... 해결이 되었나 몰라.. 영감한테 이야기해서 도울 방책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아이들 중에 가장 공부하기 싫어했던 셋째가 이제 마음잡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이번 명절엔 음식을 좀 많이 싸줘야겠다. 큰 손자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갔다는데.... 등록금이라도 있나 몰라? 물어봐야겠네......

저는 설이나 추석보다, 아니 성탄절이나 부활절, 성령강림절이나 감사절보다 더 큰 명절이 바로 매주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명절에 주의 집으로 아버지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올 성도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준비하고, 그들의 형편을 살피며,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바쁘지만(육신의 형제들 만나보랴!!!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 만날 준비하랴!!!!!) 그래도 마음이 흥분되는 건 내 신랑이신 하나님을 통해 낳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매주일 예배에 나갈 때 아버지를 뵙고 어머니의 주시는 일용할 양식과 보호를 받을 것과  사랑하는 형제자매를 만날 기쁨으로 나간다면..... 정말 좋겠죠!!!!!! 설날보다 더 큰 명절인 주의 날을 항상 준비한다면 그 날에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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