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2(주일오후) 롬2:14-15,출31:18/소교리40-41문답
“순종의 법칙”
주제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법칙은 도덕법으로,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 곧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기 위하여 그분의 계시하신 뜻에 온전히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과 안식을 누립니다. 이 뜻은 도덕법으로 우리에게 주어졌고, 십계명에 요약되어져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순종의 법칙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순종의 법칙은 도덕법으로, 이 하나님의 뜻을 가장 명확하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신구약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66권으로 완성된 이 성경 말씀 속에 당신의 뜻을 가장 분명하게 밝혀놓으셨습니다. 가장 먼저 쓰여 진 성경은 모세오경인데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애굽에 종살이하던 이스라엘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며 40년동안 광야에 머물러 있을 때 성경을 기록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분의 뜻을 온전히 순종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모세 이전에는 성경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고 순종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반대로 우상을 섬기며 그분께 불순종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 기록된 성경이 없었던 시대에도 여러 부분 여러모양으로 사람들에게 당신이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인지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1)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거나, 꿈이나 환상을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이를 가리켜 하나님의 “현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현현”은 특별한 소수의 사람에게만 보이셨던 일이지, 모든 사람들에게 경험하게 해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2) 사람의 양심을 사용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어떤 모습을 닮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거룩하시고, 사랑이 많으시고, 공의로우신 본성을 닮도록 지으심을 입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여 타락했습니다. 그로인해 인간의 마음의 본성이 더러워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타락한 죄인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순종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단 한 가지도 선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선을 행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악행을 할 때, 그들의 양심이 자신의 범죄를 정죄하는 도구가 된다는 뜻입니다.(롬2:14-15). 이는 율법을 전혀 모르고, 율법을 가지고 있지도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깊은 내면에 있는 양심을 도구로 삼아서 그들의 범죄 사실을 지적하시고 정죄하셔서, 그들이 절대로 핑계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이 없던 시대에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당신의 형상을 닮은 본성을 심어놓으셨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변명할 수 없습니다.
2. ‘순종하는 법칙은 어디에 요약되어 있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칙은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아담 이후에 타락한 인간은 자기 속에 있는 양심으로는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여 순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양심은 자기의 죄를 변명하지 못하게 만드는 심판의 도구가 될 뿐,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 순종할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분명한 계시를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록된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해 당신의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양심보다 더 분명한 이 율법을 더 짧게 요약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요약됩니다(마22:37-40). 예수님께서는 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하나님의 대한 사랑과 이웃의 대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십계명을 언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과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신 후에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십계명에 대한 순종이 우리의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곧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그것을 조건으로 해서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런 순종도, 아무런 공로도, 아무런 자격도 갖추지 못했을 때에, 그들을 먼저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당신의 율법과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교회에게 주신 율법과 계명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들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곧,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로 주신 선물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행위에 의존해서 구원을 받으려 한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겸손히 고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의 결과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과, 십계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십계명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참여한 성도들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십계명은 구원받은 성도들만이 지키는 특권입니다. 따라서 오늘 교회는 하나님의 계시의 요약인 십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행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대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회복된 하늘의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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