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5(주일오후) 삼상15:10-23,롬12:1-2/소교리39문답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무”
주제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진정 원하시는 의무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더 중요한 의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1. “하나님의 명령과 사울의 불순종”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가서 아말렉사람을 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완전하게 순종하지는 않았음을 증거합니다. 아말렉 왕을 살려주고,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울왕의 태도였습니다. 그는 이방왕처럼 행사하였습니다. 아말렉이, 아각이 하나님의 원수이지만 하나님의 원수를 진멸하는 것보다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남겨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불순종을 사무엘에게 알리셨지만, 사울은 여전히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내가 야웨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고 답합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명하실 때, 아말렉의 모든 백성과 그들의 짐승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양과 소와 짐승의 가장 좋은 것들을 없애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남겨둔 이유가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양과 소중에 가장 좋은 것을 남겨둔 것이라고 변명하였습니다.
사울은 이 변명으로 백성이 짐승을 남겨 두자고 했다고 함으로 자신의 책임을 이전가시켰고, 자신의 죄는 미화하려 했습니다. 제사는 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쁘시게 하는 아주 중요한 방편입니다. 율법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아주 중요한 의무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물이나 제사를 받지 못해서 헐떡거리시는 분이 아닙니다.(시50:7ff)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닙니다.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이미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 누구라도 결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야웨께서는 이미 사울왕에게도 선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셨습니다.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그러므로 사무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여!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보이셨나니, 야웨께서 왕에게 원하시는 것은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다 순종했고, 양과 소의 좋은 것을 살려둔 이유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거짓말할 때에 야웨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심하게 책망을 했습니다. 그 책망의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드리려고 남겨 두었다는 우양입니다. 야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그 어떤 종교적인 행위나 열심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합니다.
2.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뜻”
야웨의 불순종한 사울을 향하신 뜻은 그를 왕삼으신 사실을 후회하셨습니다. (10-11a)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사울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아말렉의 진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진멸의 대상이 된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그것을 개인의 소유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이는 도적질입니다.(수7:11-12)v 여리고성은 진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진멸의 대상을 훔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간은 그 훔친 물건대신에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게 드려서 그 죄를 속해야 했습니다.(수7:19ff) .
사울의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그때 사울이 아말렉과 그 모든 소유물을 진멸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것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집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 진멸의 대상을 진멸하는 대신 훔쳤습니다. 진멸의 대상인 여리고의 물건을 훔친 아간의 죄와 사울의 죄는 동일한 죄악인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사울은 하나님께 돌려져야 할 영광을 자기 것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려질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탈취하는 것입니다. 엘리와 그의 두 아들이 하나님께 돌려져야 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배를 위하여 취할 때 [이가봇] 곧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을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첫 왕인 사울이 동일한 죄악을 범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을 무너뜨린 엘리의 집과 똑같이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고,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돌이켜 행하여 길갈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곧 사울은 하나님의 승리의 영광을 자신에게 돌렸고, 하나님의 물건을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엘리의 집이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취할 때에 야웨께서 영광이 떠나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울이 야웨의 영광과 야웨의 것을 탈취하여 갈 때에 이가봇이 일어났습니다. 곧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지만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음으로서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을 꾸짖으시며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청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께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의무를 준행함에 있어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나 낫다”고 한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을 따르겠다는 의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명백한데, 우리가 임의로 우리의 행하는 바를 행하고 의무를 다했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음을 보여주는 죄악입니다.
주님이 신약의 교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도 사울에게 요구되어진 의무와 동일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과 온 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롬12:1-2)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러나 성전이 하나님의 계시하신 말씀을 떠나갈 때 하나님께서도 성전을 떠나가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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