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언약교회 가정 기도회[2014년12월21일 주간]
신앙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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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
찬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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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500장 |
성경봉독 |
창50:4-14,24-26,히11:13-16 |
다 같 이 |
설 교 |
… 야곱과 요셉의 소망 … |
부모대독 |
기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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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모 |
주 기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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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 이 |
주제 “믿음의 조상 야곱과 요셉은 자신의 주검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하게 인도하였다”
창세기는 아주 영광스러운 장면으로 시작되었지만 너무나 암울하게 마무리되는 비극적인 성경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창세기가 죽음의 이야기로 끝났다고 해서 결코 비극적인 것은 아닙니다.
1. “야곱의 장례행렬이 보여준 약속의 소망”
그것은 ‘우리가 머물러야 할 본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모든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들어가서 요셉과의 감격적인 재회를 하고 거기서 17년을 더 살다가 147세로 죽었습니다. 그 때 야곱은 요셉에게 미리 당부했던 장사에 관한 마지막 유언을 아들들에게 남깁니다. 그 유언은 자신의 시신을 아브라함과 이삭이 장사되어 있는, 헤브론 마므레 상수리나무 앞의 막벨라 굴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왜 자신의 시신을 이 땅, 애굽에 묻어달라고 하지 않고, 자신이 떠나온 이역만리 가나안땅에 묻어달라고 한 것일까요? 그의 유언은 창 46장에 가나안땅을 떠나 애굽으로 올 때에 하나님께서 주셨던 약속, 곧 “내가 너로 거기서 큰 민족을 이루어 다시 이 땅으로 올라오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확신하였기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고백되어진 신앙행위였습니다.
한 가지 주목 할 만한 사실은 야곱의 장례가 가나안 땅으로 갈 때에 거쳐온 길입니다. 이 장례행렬은 직선로를 택하지 않고 굳이 요단강을 통과하는 코스를 밟았습니다.(10-11) 이 장례행렬이 지나간 길은 바로 훗날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에 거쳐가는 바로 그 행로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아브라함이 헷족속 에브론에게 돈을 주고 산 마므레 앞 막벨라굴에 묻혔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살아서 약속의 땅으로 올라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부활신앙 안에서 야곱은 자신의 시신을 통하여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하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곧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을 늘 소망하며 살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 야곱은 자신의 장례행렬을 통하여 그의 자손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였지만, 새 야곱이시며 이스라엘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한 처소를 예비하실 뿐 아니라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공생애 마지막 다락방강화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아버지께로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소를 예비한 후에 다시 오셔서 우리를 인도하여 당신이 계시는 곳에 우리를 있게 하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요14:2-3) 그 거처가 어디입니까? 바로 그리스도께서 자기 육체로 세운 새 성전, 곧 교회입니다.
우리의 본향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야곱의 장례행렬이 주님의 약속을 소망하며 앞서 약속의 땅을 걸어갔듯이, 말씀이 육신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서 아버지의 집에 처소를 예비하시고,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신 것처럼,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에서 부활한 우리의 믿음의 행보를 통하여 모든 이들에게 주의 약속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도록 이끌어야 겠습니다.
2. “요셉이 자기 뼈로 기념하게 한 약속의 소망”
그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다가 110세에 죽게 됩니다. 그런데 애굽의 총리까지 지낸 요셉 역시 자신의 뼈를 가나안땅에 묻어달라고 유언합니다.(24-25)
요셉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하나님께서 너희를 권고하시고 반드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한 땅으로 인도하실 때 너희가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갈 것이라 맹세하라고 말합니다. 요셉에게 가나안땅은 염증이 느껴지는 땅입니다. 애굽은 그가 부귀영화를 누리던,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존경하는 땅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해골을 장사하지 말고 잘 보관하였다가 하나님께서 권고하셔서 출애굽하는 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메고 갈 것을 부탁합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여기 엄청난 고백이 숨겨져 있습니다. 야곱이 약속의 땅을 보지 못하고 죽은 것처럼, 요셉 역시 약속의 땅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유언을 들었던 그의 형제들이나 야곱의 후손들도 다 애굽에서 죽습니다. 그러나 400년이 지난 후 야웨 하나님께서 요셉이 확신하였던 것처럼 “그 언약을 기억하사, 그 백성을 권념하셨습니다”(출2:24-25)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믿음이나 확신에 매여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 친히 이루시는 것입니다. 요셉은 바로 그 사실을 자신의 형제들과 후손들에게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육신은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해골이 그곳에 옮겨감으로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소유하기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유언을 들은 형제와 후손들은 야곱이 굳이 멀리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가서 묻힌 의미와, 요셉이 형제들에게 먼 훗날 잊지 말고 자신의 해골을 메고 가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묻어 달라고 한 유언을 행각하면서 항상 그 뜻을 새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언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성취됩니다.(출13:18-19,수24:32) 하나님의 언약은 빈틈없이 성취되어집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며 주신 소망 가운데 살았고, 그 소망 가운데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로 부귀와 영화를 누렸지만, 그 마음만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풍족한 땅에서 높은 지위를 인정받는 땅에서 살았지만, 그곳을 본향으로 여기지 않습니다.(히11:13ff) 그때에 하나님께서 이들 믿음의 조상들을 위하여 예비한 성이 무엇입니까? 믿음의 조상들이 바라던 본향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의 몸된 교회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으시기 전, 그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다리며 살아온 것입니다.
야곱이 죽었습니다. 요셉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나라의 축복을, 그리고 함께 하시며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약속을 따라 친히 약속의 땅이 되시고, 약속의 나라의 왕이 되셔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에 거주하게 하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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