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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 양(개혁정론/ 임경근 목사의 ‘봉헌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최성림 2014-11-23 추천 1 댓글 0 조회 527

4. 봉헌의 양 (개혁정론/ 임경근 목사의 ‘봉헌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봉헌의 양은 구약시대의 규례를 보면 다양했다. 첫째, 땅의 소산(곡식과 열매)과 짐승의 1/10을 바쳐야 했다( 27:30-32; 18:21-32). 세 종류의 십일조가 있었다.

첫 번째 십일조는 먼저 하나님의 성소를 위해 일하도록 구별된 레위인을 위한 것이었다. 이 원리는 신약교회의 교역자를 위한 생활비를 지급하는 원리적 근거가 된다(10:9-10; 10:7; 고전9:13; 딤전5:18).

두 번째 십일조는 매년 성소를 방문하는 비용을 위해 사용했다( 12:4-19). 이 혜택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고아와 객과 과부와 노비, 그리고 레위인도 포함된다(16:11; 14:22-29).

세 번째 십일조는 매 삼년 마지막에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사용되었다(14:28-29; 26:12-15). 이 모든 십일조를 다 합치면 십일조가 소득의 23.3%나 된다.

그 외에도 첫 새끼와 처음 익은 열매와 처음 태어난 아들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22:30). 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대신 레위인을 구별하여 드렸다. 첫 소산은 아론과 제사장에게 돌렸다(18:12).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서원예물(7:16), 감사희생(7:13, 15), 칠칠절에 드리는 자원하는 예물(16:10) 등이 있었다.

새 언약의 시대에는 그리스도인이 옛 언약의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은혜와 사랑의 법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기 때문에 구약의 십일조 규례나 첫 소산을 바칠 필요는 없다. 대신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로 봉헌한다. 이 점에서는 구약의 봉헌과 신약의 봉헌은 차이가 없다. 단지 방법이 다를 뿐이다.

신약에 나오는 봉헌의 액수는 일관된 규칙이 없다.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11:29) 봉헌자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드렸다.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전16:2). 봉헌자의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가 봉헌 액수를 결정한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고후8:3) 봉헌자는 자신의 힘을 다해 봉헌할 것이지만 때로는 힘에 넘치도록 자원하여 봉헌한다. 바리새인은 수입의 십일조( 18:12)를 했고, 삭개오는 모든 소유의 절반을 봉헌했고(19:8), 가난한 과부와 바나바는 그들의 소유 전부를 바쳤다(21:4; 4:37).

이 모든 예들을 살펴볼 때 봉헌의 양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없지만, 봉헌의 특징은 구약이나 신약교회가 다르지 않다.

물론 십일조는 구체적으로 양과 액수가 정해져 있다. 현재 한국 교회가 제시하고 있는 십일조의 개념은 구약의 십일조의 개념이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십일조는 오늘 우리가 드리는 1/10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만약 구약의 십일조와 같은 원리로 십일조를 해야 한다면 자기 수입의 23.3%나 드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봉헌의 양으로서의 십일조는 어느 정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바쳐야 하는 지침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신학적 의미의 십일조라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지침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 성도는 적어도 십일조 이상의 봉헌을 하는 것이 옳다.

봉헌의 액수는 은혜를 받은 대로 신앙양심에 따를 것이다. 믿음이 약한 자는 봉헌을 많이 할 수 없다. 또 많이 하는 것이 영적으로 유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은혜를 많이 받은 신자는 많은 봉헌할 것이다. 영적 부요함의 정도에 따라 물질적 봉헌의 액수도 결정될 것이라는 뜻이다. 신약교회에서는 헌금 액수를 강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봉헌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복이고 은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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