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당신의 교회를 ‘다스리기’ 위하여 장로를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원문을 보면 이 다스림이란 단어는 ‘κυβερνησις’(큐베르네시스)입니다.
이 단어는 ‘키를 잡다’ ‘조정하다’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방향키’ ‘감독’ 정도의 뜻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장로들에게 맡기셨다는 의미에서
장로(가르치는, 치리하는)라는 직분을 세우시는 것은
엄청난 권위를 주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 장로된 자들은 자기 임의대로 배를 몰거나
차를 운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운전하는 교회라는 배(방주)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습니다.
장로들은 주님이 정하신 길(말씀과 질서)로,
주님이 정하신 푯대(천국)를 향하여 운전해야 합니다.
이 길을 벗어나거나 이 목표를 바라보지 않는 운전자에 대하여
주님은 심히 진노하십니다.(행20:28-30)

그리고 이들이 조정하는 배나 운전하는 차가 바르게 잘 가고 있을 때
그 배를 흔들리게 하거나 운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또 배나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줄을 잘 알 것입니다.
배가 주님의 정하신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차가 엉뚱한 길로 가지 않는다면...
조금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조금 쉬었다 갈 수 있고,
조금 빨리 갈 수 있고... 다른 차가 가는 길과 다른 길을 택할 수 있지만...
그 길과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배의 조정을 방해하거나 운전대를 흔들리게 하는 것은
모두에게 옳은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장로들이 주님의 교회의 다스리는 자로서
주님이 정하신 길과 주님이 정하신 목적지를 향하여
구원의 방주를 운전(설교와 심방, 가르침과 권면등)을 해 나갈 때
모든 회중으로서 성도들은 구원의 방주가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맡기신 권위를 따라
이 일을 행하는 장로들의 다스림을 신뢰하고 존경하기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배의 선장이신 주님의 권능이
배의 키를 잡은 장로들과 그 배에 탄 모든 성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