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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4월21일 주보/칼럼(배려없는 다음세대 걱정)
언약 2024-04-20 추천 0 댓글 0 조회 37

배려없는 다음세대 걱정

지난 수요기도회 시간에 양목사와 함께 앉아
다음세대를 위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부모처럼 자녀들을 끔찍이 위하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애쓰며,
부족함없이 키우려고 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상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신의 여유나 만족,
또 수치와 염치도 포기하고 달리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에게 어떤 중요한 일이 생기면
과연 우리는 작은 부분에라도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그들이 가려는 방향에 관심을 가지는가 하는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들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들이 도전하려는 일들을 막아 버리고,
해보려는 일들을 제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예배시간에, 성찬모임을 할 때
우리에게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있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성찬모임을 할 때 어른들은 진지하게 대화하고
서로 위로하고 돌아보는데,
아이들은 계속해서 엄마 아빠가 모임을 하고 있는
방을 기웃거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을 할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놀다가 지쳐 있지만
어른들이 모임을 마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저며듭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희생하고 도와주지만,
가장 연약한 존재 중의 하나이기에 그렇게 도우면서
정작 자신의 즐기는 것에 빠지면
약한 쪽의 희생을 방치하는,
정작에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을 원할 때,
함께 어울리고 싶을 때
무시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힘이 없는 자여서 항변도 할 수 없고,
그저 부모의 처분만 기다리는 모습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전형적인 강자 중심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약자의 희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논리입니다.

이즈음에 '복음을 가진 자로서의 우리의 중심'이 자라났으면 합니다.
복음은 언제나 연약한 자의 권리를 희생시키지 않도록
힘있는 자가 자기를 희생하는 원리입니다.
부요하신 자로서 자기를 가난하게 하사
가난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것이 우리 주님의 돌봄입니다.

집에 돌아와 우리교회의 모임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 중심적이면서
성도의 교제가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도 어른들과의 모임에서
적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머리가 많아지면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더 나은 지혜를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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