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회 신경
1. 사도신경(약 150년)
초기에 사도들이 한마디씩 고백한 것을 모아서 만든 것이라는 설에서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초대교회 안에서 개교회들이 가졌던 신앙고백들을 토대로 점진적으로 형성되어진 것을 교회가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지금 형태를 갖춘 것은 2세기 중반으로 본다.
한글 마지막에 첨부된 "믿습니다"는 실제로 원문이나 어느 역본에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지만 '성령의 사역 안에서 태어난 “교회를 믿는다”는 고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사도신경(고려신학대학원 유해무 교수 번역안)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의 창조주를 내가 믿사오며,
그분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되시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지시고,
장사되시어 음부에 내려 가셨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그리로 부터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사죄와
육신의 부활과
영생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니케아신경(325년경)
사도신경을 기초로 작성되어졌는데 그리스도의 신성이 하나님과 본성이 같다는 점은 주후 325년 비두니아의 니케아에서 개최된 공의회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신성과 위격에 대한 결정은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의 제2에큐메니칼 공의회에서 이루어졌고, 성령의 성부와 '성자에게서(filioque)2)'라는 구절은 569년 스페인의 톨레도에 있는 서방교회 공의회에서 첨가된 것이다. 동방교회는 '아들에게서' 성령이 나오신다는 것을 거부했다.
유일하시고 전능하시며,
천지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가 믿사오며,
또 우리는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온 세상의 만물에 앞서 나셨고,
참 하나님이시며 참 빛이시며 참 하나님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에게서 나셨으나 지으심을 받지 아니하셨으며,
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와 한 본체를 가지셨으며,
모든 인간들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입으시고,
사람이 되시어서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는 고난을 당하시고 장사되셨다가
사흘 만에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고,
하늘에 오르사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셨으며,
장차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인데
그의 나라는 영원무궁할 것입니다.
그의 주되심과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과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시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선지자들에 의해서 말씀하심을 믿습니다.
거룩하고 보편적인 사도의 교회를 믿사오며
죄 사함을 위한 유일한 세례를 인정하며
죽음에서의 부활과
장차 올 영원한 나라의 생명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3. 아타나시우스 신경(420-450)
실상 아타나시우스의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이 신경은 아타나시우스와 직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신앙의 내용과 일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이 신경은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삼위일체로 계시다는 것과 한 분 그리스도 안에 두 본성이 있다는데 대한 전체 교회의 변함없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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