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 언약교회세우기 >
  • 목회자 칼럼
심방을 즈음하여
최성림 2015-05-01 추천 3 댓글 0 조회 277

심방을 즈음하여

심방은 자기 백성을 권념하시는(살피시며 함께 경험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의 삶을 살피는 사역이다. 직분자들은 이 심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우신 목적을 따라 성도의 가정을 돌아보아서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도록 이끌고,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는 것’이다.

어젯밤에 설교를 마무리하고 앉아서 작년 봄 심방일지 파일을 열어 보았다. 한 해 전 있었던 교회의 아픔을 고스란히 몸으로 떠 바치면서도, 조용히 나를 위로하였던 소리들이 다시 내 가슴을 어루만졌다. 심방을 통하여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해야 할’ 나를 주님은 도리어 성도들을 통하여 위로하고 다시 몸을 세워 나의 직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셨음을 떠 올린다. 올해는 내가 성도들을 새롭게 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함께 주의 몸을 세워 주의 몸된 교회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자라도록 이끌 수 있도록 잠간동안 기도하여 본다.

심방일정표를 보며 문득 그림을 그린다. 내 한걸음 한걸음이 성도의 가정을 돌아볼 때 주의 성령의 하나되게 하는 끈이 되고, 내가 전하는 한 말씀이, 함께 나누는 대화 한마디를 통하여 우리가 함께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의 온전하심을 닮아가고, 그날에 심방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권념하시고 강건하게 하시는 성부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배우고, 함께 주의 자녀로 자라가는 모습.... 하나님 앞에 숨김이 없는 심방은 주의 몸된 교회를 건강하게 할 것이다. 주님 앞에 약함을 인정하며 기도하는 심방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령님 앞에 가식이나 꾸밈이 없는 심방은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온전한 연합을 이루게 될 것이다.

심방을 마칠 즈음에 온 교회가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일과 믿는 일에 온전히 하나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공적직무를 맡은 왕같은 제사장으로,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선지자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며, 한 하나님 아버지의 다스림을 받는 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건강하게 자라가게 되는 소망을 가져본다.

--------------

방시 기도하며 준비할 일

1. 각 가정은 심방시 모든 가족성원이 모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2. 가능하면 식사대접을 안했으면 합니다.(물론 심방시간의 확보를 위해 식사시간이 겹칠 수밖에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리고 혼인하지 않은 청년들은 ‘한 상의 교제’를 위해서 금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으로도 풍성할 수 있는 것이 성도의 교제가 아니겠습니까?

3. 각 가정에서는 간단한 인사 후에 기도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각 가정에서 묵상하는 말씀은 목회자가 각 가정을 살피기 위한 말씀입니다. 각 가정을 살피시는 하나님은 먼저 말씀으로 그 가정을 찾으십니다. 진지하게 말씀을 받고, 위로와 힘을 얻기도 하고, 때론 권면과 가르침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4. 심방을 통해 각 가정의 사정이나 신앙생활의 환경을 살필 때 목회자가 충분히 가정(성도)을 살피고 진단할 수 있도록 진솔하고 숨김이 없는 대화가 오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5. 심방을 할 때 성도들은 긴장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심방이 오히려 즐겁고 기쁠 수도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심방, 그 감격스러운 여행... 최성림 2015.05.01 3 234
다음글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1] 최성림 2015.03.05 2 243

607802 부산 동래구 명륜동 4-8번지 3층 동래언약교회 TEL : 051-558-4890 지도보기

Copyright © 동래언약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61
  • Total105,681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