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믿음을 가지도록 은혜의 언약이 사람에게 계시되다.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씨와 여자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한 것은 하나님이 하와에게가 아니라 뱀에게 말씀하신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는 뱀이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뱀에게 벌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세가지 벌을 주십니다.

첫째 벌은 14,15절에 나오는 뱀이 받을 벌이며, 둘째 벌은 16절의 여자가 받은 고통을 말하고 셋째 벌은 17~19절에 남자가 받은고생을 말합니다.

뱀이 받을 벌이 어떻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처음 그 벌을 말씀하셨을 때 아담과 하와가 듣고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또 나중에 하나님께서는 그 벌의말씀을 우리를 위하여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 벌을 들을 때 우리는 구원의 길과, 세상에 일어나는 일과, 우리의 위치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적개심을 우심으로써 뱀을 벌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적개심의 시작, 확장 그리고 종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사단과 여자간의 적개심의 시작

창세기 3장의 이야기에는 뱀이 줄곧 등장합니다. 뱀 뒤에 어떤 권세가 있는 줄을 여자도 알았습니다. 남자처럼 여자도 짐승들의 특징을 잘알고 있었고 이름을 붙일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짐승이 말하지 못하는 줄을 여자는 잘 알았습니다.

하와는 그 권세가 누구인지를 몰랐겠지만 우리는 그것이 사단일 줄 압니다.

신약은 사단을 가리켜서 "처음부터 살인한 자"로 부르고 (요8:44) 또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하는 자"에 대해서 말합니다. (계12:9)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3장의 이야기 대로 뱀을 통하여 말한 바로 그 사단과 여자 사이에 적개심을 두신 것입니다.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기 까지, 또 인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기까지 사단과 여자는 서로 공격할 것입니다.

이것은 낙원 상태와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입니다. 낙원의 순수 상태에서 이렇게 여자는 사단과 조용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죄인이 된 후에는 사단과 여자와의 사이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여자는 평화롭게 사단과 대화하지 못하고 사단을 미워하게 된 것이며 사단의 원수가 된 것입니다. 세상의 역사에 있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단과 여자 사이에 있던 합일을 깨뜨리셨기 때문입니다. 원래 하나님은 인간과 그의 여자를 창조하시고아담과 아내는 하나님을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간에 언약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범함으로써 인간은 하나님을 떠났고 사단의 편에 합류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되게 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여자와 사단과의 관계를 갈라 놓으시고 여자를 다시 자기의 편으로 끌어당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와 사단 사이에 적개심을 두셨습니다. 여자에 대한 사단의 승리는 일시적일 뿐이었으며 여자는 사단의 원수가되고 만 것입니다. 이것은 사단의 마지막 예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사단의 원수로 만드심으로써 여자의 구원을 이룩하실 것입니다. 성경의 구원의 사역은 이렇게 낙원에서부터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여자가 구원 받는 길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여자가 더 이상 사단을 좇지 않고 사단의 원수가 되기 때문에 사단은 여자를 미워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여기서 이미 구원의 길이 어떠한 것이냐는 분명합니다.

구원의 길은 신자에게 있어서 사단의 적의를 체험하는 길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이것을 듣는 사람들에게 말해야만합니다. 구원의 길을 가는 것은 신자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길에서 그는 사단의적의를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처음부터 하와에게 계시하셨습니다.

2. 사단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사이에서의 적개심

사단의 후손이란 표현은 사단에 속하는 존재, 사단을 따르는 무리를 의미합니다. 사단이 거역했을 때 그와 한편이 되었던 천사들곧 마귀들이 여기서 말하는 뱀의 씨인 것입니다. 여자의 후손은 여자를 따르는 사람, 여자에 속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사단을 따르는 마귀들과 여자를 따르는 사람들 간에 적개심이 있게 될 것입니다.

사단은 뱀의 유혹하는 말과 여자의 범죄를 통하여 이 세상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사단은 이 세상에서 권세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단의 권세는 계속 공격받을 것입니다.

이 또한 인간 자신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동 때문입니다. 인간 자신은 죄인이 되어서 사단과 가깝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단의 씨와 여자의 씨간에 적개심을 두시기 때문에 사단과 인간들 사이가 갈라지고 사단의 힘은 제한을 받습니다.

이런 계속적인 적의는 세상의 역사 속에 나타나고 특히 성경 안에 기록되어 있고 오늘의 교회생활에 까지도 이어집니다.

예) 노아/아브라함/발람/하만 등

교회의 존재와 행동이 세상의 비웃음과 비방을 일으킬때에 언제나 그것은 이 적의의 결과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주신 벌 : 사단이 세상을 완전하게 이기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

교회에 있어서 이 벌의 의미 : 여자를 따라가는 자가 한번도 조용히 살지 못하리라는 것을 의미

그는 항상 사단을 미워하고 사단의 적의를 느낄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이 점을 깨닫게 하고자 하나님은 여자가 듣는 앞에서 뱀에게 벌을 선언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그 벌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개개인 신자의 상태와 교회의 상태는 사단의 핍박과 시험 아래의 상태입니다.

3. 적개심의 종결

하나님은 사단에게 그의 완전한 패배를 선언 하신것입니다. 누가 그 일을 행할 것입니까? 여자의 씨가 다 함께 그것을 행할지 아니면 한 대표가 그것을 행할지 본문에 명백하게 나타나지는 않았고, 사단과 여자도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우리는 여자의 씨에서 그리스도가 사단을 이길 것임을 잘 압니다.(요일3:8, 계12:3~9)

사단은 끝까지 싸우면서 정복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싸움으로 인해 고난을 겪을 때 이 본문은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사역을 통해 마침내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에게 쉬운 싸움을 선언하지는 않았을지라도 확실한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또 사단의 정복을 선언하셨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깨닫도록 사단에게 말씀하셨던 벌을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알게 하셨습니다. 아멘!

참조>

1. 원죄: 원죄라는 말은 인간의 처음 조상 아담의 범죄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기독교적 죄관이다. 원죄에 대한 사상은 구약성경 여러곳에 나타나 있다.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라는 사상 (창6:5, 시53:3,사53:6,시130:3 143:2)

즉 죄의 보편성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며 모태에서부터 죄를 얻었다는 사상도 있다(시51:5)

그러나 이 원죄 사상이 본격적으로 정립된 것은 사도바울로 부터이다. 바울은 한 사람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말한다.(롬5:12-21) 바울에게서 태동한 원죄 사상은 어거스틴에 의해서 신학적으로 확립되었다.

2. 창세기 3장을 보면 타락은 겨우 1절에서 7절까지 일곱절로 묘사하고 있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

성경은 사람들의 행위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책이라는 점이다. 창세기 3장은 죄가 그의 피조물 세계로 들어왔을 때하나님이 주의 은혜로 어떻게 죄를 이기셨는 지를 보여준다. 창세기 3장은 타락이 주요관심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버림받아 마땅한 피조물을 향해 다시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을 본다.

3.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가 있기 전, 아담과 그의 아내는 자신들의 죄를 시인하는 대신에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직하나님의 심판의 계시가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죄를 시인하고 회개하지 않았다. 죄를 시인하고 회개하려면하나님의 은혜의 계시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뱀에게 내리신 심판 안에서 은혜의 요소가 흐를 때에야 비로소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죄를 고백한다.

4. 창세기 3장에 나타난 언약 제정은 은혜의 언약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은혜의 언약은 아담과 제정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제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은혜의 언약의 계시를 말해야한다.

5. 사단의 유일한 목표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세상이 파괴되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

그는 이 세상이 아담에게 복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때 사탄은 아담을 대항하여 공격하기 보다는 먼저 여자에게 다가가그녀를 통해 아담에게 접근하기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여자를 유혹해야 할까? 그때는 사탄이 지금처럼 사악한 생각을 직접 제시 할 수 있었던 때가 아니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사탄의 영향에 열려 있지만, 죄가 없던 이 두 사람, 아담과 하와의 마음은 사탄을 향해 닫혀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간접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뱀을 통하여)

6.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 연합된다. 반면에 사탄은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불신을 일으켜서 하나님과 떼어 놓으려고 한다. 불행하게도 사탄의 접근은 성공하였고 이제 사람의 마음은 사탄이 제시하는 모든 거짓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인간이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인간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거짓된 공상의 세계를 떨쳐 버릴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허상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공상의 세계는 대단히 매력적인 것을 제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일환상을 먹고 산다.

7. 사탄은 사물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잘못된 행위를 바람직한 행위로 보이게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릇된 길로 빠진다.

죄를 지은 후 어떤 감정이 제일 먼저 오는지 당신은 아는가? 처음 감정은 후회가 아니라 큰 실망이다. 우리가 죄를 범하는 순간거짓된 환상은 사라지고 죄악된 행위가 흉측하게 드러난다.

8.사탄과 인간의 죄의 근본적인 차이.

뱀이 여자를 유혹한 것은 속임수였다. 하와가 남편을 유혹한 것은 어리석음과 자기기만이다.

9. 죄가 저질러진 바로 직후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동산으로 오셨다.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셨을 때 아담은자기가 벗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두려워서 숨었다고 고백했다. 자신도 모르게 그의 비참함을 표현하였던 것이다.

지금의 당신과 나처럼 아담도 감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보여줄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이 여전히 그를 찾아오셨다.

10. 하나님은 자기를 향해서 그들의 자 세가 바뀌었는지를 물으셨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아담과 하와가 금단의 열매를따 먹었는지 아닌지 알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아담은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 죄를 고백할 수 없었다. 그는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음을 보았다. 그는 아직 구원과 은혜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죄를 고백할 수 없었다.

11.사탄에게 내려진 저주의 말씀은 사람에게는 구원과 은혜의 약속이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말씀에는 저주가 없었다.

나아가 그들을 정죄하지도 않았다. 하나님은 사람의 삶을 어렵게 하셨지만, 그것은 단지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수단일 뿐이었다.

12.더욱이 사람은 먼지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삶은 죽음의 두려움으로 그늘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의 날개를 꺽기 위해 죽음의 선고를 사용하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주에게로 돌아와 구원을 부르짖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