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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는 교회로의 갱신(1)
언약 2015-11-08 추천 0 댓글 0 조회 1314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는 교회로의 갱신(1)

허순길 목사(,고려신학대학원장/‘개혁해가는 교회중에서)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1:18)

 

성경은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고 한다(1:18). 이 말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알기 쉽게 가르쳐 주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머리란 바로 권위의 대명사로 이해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유일한 주권자요, 왕이시다. 그가 자기 피로 사셨기때문에(20:28) 교회는 그의 소유된 백성이요, 그러기에 그만이 교회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왕적 권위를 가진다. 또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1:23). 이 사실은 온 몸의 건전한 발육이 머리의 지시에 순종하는 데 있는 것처럼 교회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도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할 때 보장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상의 진리는 교회의 지도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이다. 그러나 이 진리가 한국교회에 너무도 피상적이요, 교회생활에 정착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교회에서는 인간적인 교권욕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왕권이 외면당하고 있고, 인간의 자만스런 큰 소리 때문에 왕이신 그리스도의 음성이 잘 들려지지 않는 것 같다. 이래서야 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분명히 개혁되고 갱신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그리스도만을 머리요, 왕으로 모시며 그의 말씀만을 전하고 그의 뜻에 절대 순종하는 태도를 나타낼 때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1. 진지한 설교의 강단

말씀은 주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제일 귀중한 은혜의 수단이다. 교회는 복음 설교의 수단을 통해 태어나고 성장해 간다. 주께서는 이 놀라운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인간의 봉사를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신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전도자는 주님의 사자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강단에 서야 한다. 전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요, 왕이신 그리스도의 사신임을 알아야 한다.

 

2. 은혜의 수단의 성실한 시행

주께서는 그의 교회에 은혜의 수단으로 말씀 외에 성례를 세워 주셨다. 세례와 성찬은 주께서 직접 세워 주신 성례이다. 이 성례가 구원에 절대 필요한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주께서는 우리 인간의 연약성을 아시고 이런 가견적인 은혜의 수단을 마련해 주심으로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주시기를 기뻐하셨다. 이런 그의 뜻을 알고 그의 말씀을 귀중히 여기는 자는 그가 세우신 성례를 성실히 베풀고 또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에 너무 등한하다. 이는 카톨릭의 성례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너무 지나치게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상당수의 교회에서 일 년 동안 한두 번의 세례식, 성찬식을 보게 되는 것이 고작이다. 이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부족이며, 교회를 향한 그의 은혜로운 배려를 경시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어거스틴은 성례를 가견적인 말씀(visible Word)이라고 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귀중히 여기고 순종하는 교회는, 말씀 외에 그가 세우신 다른 은혜의 수단도 귀중히 여겨야 한다. 가능한 자주, 적어도 한두 달에 한 번씩은 성례를 집행함으로 주께서 이를 통해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시는 은사를 교회가 누리며 즐길 수 있게 해야만 할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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