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순길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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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와 교회교육
언약 2014-08-02 추천 0 댓글 0 조회 162

개혁교회와 교회교육


역사적으로 칼빈의 신앙적 후예들은 교육을 중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교육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개혁교회의 선진들은 차츰 하나님께서 주신 영역의 주권을 발견하고 이를 귀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개혁교회 신자들은 이 진리를 성경에서 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배우게 된 것이다.

지난날의 역사에서 영역주권에 대한 침범과 혼란은 교회에 큰 손상을 초래하였다. 특별히 로마 천주교회가 이 영역의 주권을 분별하지 않았다. 세상 모든 영역을 교회의 권위 아래 두려 하였다. 로마교회는 원리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를 교회의 지배아래 두고 있다. 이 원리가 중세시대 교황과 황제들과의 무서운 투쟁을 가져오게 했다. 로마교회는 오늘날도 이 원리를 지켜가고 있다. 특별히 교회가 교회교육 뿐 아니라 일반 교육의 영역도 주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개혁교회는
제도로서의 교회가 직접 해야 할 교육의 영역이 있고, 믿는 부모나 신자들이 책임을 지고 할 교육의 영역이 따로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결과, 교회는 교회 안에서의 성경 교리교육과 이를 담당하게 될 목사를 양성하는 신학교육의 영역을 맡게 되고, 믿는 부모와 신자들은 교회가 고백하는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교육의 영역을 책임지게 되었다.


개혁주의 원리에 의하면,
교회(당회, 노회, 혹은 총회를 통해)가 직접 해야 하는 교육의 영역은 먼저 신앙적, 영적 교육에 한정된다. 교회의 사명은 교회의 청소년들에게 성경과 신앙고백서의 내용을 가르치는 일이다. 이 교육은 주로 목사가 담당하게 된다.


개혁교회에서는 목사의 직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설교이고, 그 다음이 청소년들에게 교리교육을 하는 것이다. 목사는 청소년들이 개혁주의 교리에 확신을 얻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입교문답을 할 때까지 교리교육의 책임을 지게 된다. 그래서 목사가 설교준비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이 교리교육에 바치게 된다. 목사는 매주 이를 위해 적어도 여섯 시간 내지 여덟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개혁교회 청소년들은 10세에서 17-18세가 되어 입교문답을 할 때까지 매주 한 시간씩 교회에 와서 목사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책임 있게 협조하여 자녀들을 교리반에 꼭 참석하게 한다.


다음으로 제도로서의 교회가 해야 하는 교육의 영역은 신학교육이다. 한 교파 교회들이 연합하여 말씀의 봉사자들을 양육하는 신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신학교육은 교회의 존립과 확장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회에는 전도자가 언제나 있어야 한다.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믿을 수 없고, 전파하는 자가 없이는 복음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롬10:14). 그래서 개혁교회는 신학교를 직영하고 있다. 신학교는 충성된 복음의 증인들을 양성하여 교회에 공급하고, 역사적인 신앙의 유산들을 후대에 전해주는 사명을 가진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교회의 신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사명을 교회의 법조문에 밝히고 있다. 이 조문은 “교회들은 목사후보자의 훈련을 위한 기관(신학교)을 유지해야 한다. 신학교수의 책무는 그들에게 위임된 훈련과정으로 신학도들을 가르쳐 교회에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신학교를 설립하여 직영하게 된다.


신학교의 운영은 전(全) 교회 세례교인의 부담금으로 이루어진다. 화란 개혁교회에서는 1993년도에 매 세례교인당 17달러가 배정되어 매 가정당 연 평균 100길더(한화 약 5만원)를 부담하게 되어 있다. 캐나다 개혁교회는 적은 교파이기 때문에 매 세례교인당 25달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 개혁교회의 포체프스트롬 신학교도 100% 교회에 의해 직영되고 있다.


개혁교회의 법은 신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하여 언급할 뿐 아니라, 신학생들을 위해서도 “교회들은 신학생이 항상 있도록 힘쓰고, 필요한 자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교회에 신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큰 복이다. 오늘날 구미세계에서는 지망생이 줄어가고 있다. 교회는 신학생이 계속 있어 주의 일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고 힘쓸 사명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교회는 신학생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책임을 지고 있다. 개혁교회에서는 노회마다 신학생을 돌보는 위원회가 있어 학생들의 형편을 살펴 어려운 자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개혁교회에서는 교회가 직접 책임지는 교육영역을 한정하고 있다. 그것은 성경 교리교육과 신학교육이다.
교회가 직영하는 학교는 신학교뿐이다. 일반교육의 영역을 신자인 부모가 책임질 영역으로 본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교회(교회 치리회인 당회, 노회, 총회)가 직접 각종 학교를 세우지 않는다. 교회가 의학, 법학, 영문학, 수학 등의 교육의 사명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 책임을 맡은 부모들이 연합하여 각종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해야 한다. 교회가 더욱 교회다워지고, 교회로서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에 있어서 자기 영역을 지켜야 한다.


(허순길, 『개혁교회의 목회와 생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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