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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매 교회 네덜란드 해방파 교회가 직면한 도전(개혁정론 기사)
언약 2017-07-11 추천 0 댓글 0 조회 813

 

우리 자매 교회 네덜란드 해방파 교회가 직면한 도전

 

 

                                                                                                     성희찬.jpg

 

성희찬 목사

(마산제일교회, 개혁정론 운영위원장)



   예장 고신 교회와 자매 교회인 네덜란드 해방파 교회 총회가 지난 주말에 1944년 교단 설립 이후  ‘역사적인’ 혹은 ‘혁명적인’ 충격적인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난 6월 14일 목요일에 여성 장로, 여자 집사 허용을 결정하였습니다. 이튿날 15일 금요일에는 여성 목사 허용을 결정하였습니다. 특히 여성 목사의 경우는 총대 32명 중 21명 찬성, 10명 반대, 1명 기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총회는 그 구체적인 실행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처음에는 단계적으로 이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즉 여성 집사 도입과 여성에게 강도권(설교권)을 허락하는 것은 당장 실행을 하지만, 다스리는 직분인 장로와 목사의 경우는 다음 총회(3년 후) 이후로 그 도입을 미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6일 토요일에 회집된 총회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여성 직분의 단계적 실행을 전면 취소하고, 모든 실행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각 개체 교회에 맡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즉 실행의 문제를 개체 교회의 당회에 전적으로 위임한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총회는 여성에게 집사(장립), 장로, 목사를 허용하는 것을 성경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구체적인 도입과 실행의 문제는 각 개체 교회의 형편을 따르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6월 29일(목)에 다시 총회가 소집되어 이 문제를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 상태 입니다. 



이번 총회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간략한 역사

 

   1980년 초 한 유명한 목사의 사모가 여성 직분을 주장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총회에서 교회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한 연구 위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때까지도 목사와 장로는 남성에게만 허용된다는 전통적인 견해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 실례로 2005년 총회는 당시 한 교단(약칭, NGK. 해방파 교회에서 갈린 교단)과의 연합을 추진하다가 이 교단이 2004년에 여성 직분을 허용한 것을 두고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공식적으로 논평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입장은 이후 총회, 2008년과 2011년 총회에서도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큰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여름, 마치 고요한 연못에 돌 하나가 던져진 것처럼, 다음 내용의 보고서가 총회에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성경과 개혁주의 교리의 틀에서 여성도 목사와 장로, 집사가 될 수 있다.” 당시 이 보고서가 맹렬한 비판을 받았지만 결국 이 보고서가 촉매가 되어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회 결정에 대한 반응

 

   지금 교회 내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교회에 기쁜 소식이며 풍성한 결정이라고 말하는 반면 다른 이는 어둠의 날이라고 개탄합니다. 모두들 교회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동요와 특히 해외 교회들과의 관계를 염려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결정으로 해방파 교회는 큰 도전을 맞았습니다. 

 

   해방파 교회는 역사를 통해 네덜란드 교회에서 참 교회 거짓 교회, 순수한 교회 순수하지 않은 교회를 항상 구별하며 이를 위해 진리를 지키고,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과 논쟁해 왔습니다. 이는 이들의 뜨거운 믿음이었고, 이들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교회 내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여지를 두지 않음으로 부득이하게 교회를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을 두고 한 교단 한 교회 내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함께 그리스도를 붙잡고 계속 갈 수 있는가 하는 진짜 도전을 맞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함께 사랑과 화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글이 교단 신문에 연일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매 교회의 결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자매 교회를 정죄하기 보다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자매 교회에서 일어날 동요와 혼란, 슬픔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 우리 총회가 이번 자매 교회의 결정을 교훈 삼아 연구 위원회를 설치하여 모든 교회가 직분에 대한 성경적인 입장을 견고히 해야 할 뿐 아니라, 동시에 여성들이 교회에서 다양한 은사를 따라서 교회를 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할 수 있다면 자매 총회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전달하여 그들을 권면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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