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8월24일 주보/칼럼(향기를 잃은 도시, 서머나)
최성림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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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잃은 도시, 서머나
여러 해전 권서전도를 위해 터키에 갔을 때 제게 향기로 인상 깊은 도시가 있습니다.
새벽녘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선교사님의 마중을 받으며
국내선을 타고 한시간 남짓 날아
선교사님이 계시는 이즈미르이라는 곳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즈미르는 아나톨리아반도, 곧 터키서부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도시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즈미르는 마치 우리나라의 한려수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300만에 가까운 대도시이지만 평평한 대지에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피어 어딜가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6월이었기에 각종 유실수와 꽃들이 어우러져 때론 향긋하고,
때론 달콤한 향이 스쳐왔습니다.
그곳 선교사님의 댁에 2박3일을 머무르며
아침에 일어나 정말 매력적인 빵굽는 냄새를 맡으며
뒷산에 올라 멀리 보이는 아침바다를 넋을 잃고 보고 있노라면
아주 깨끗한 바다내음이 올라옵니다.
가끔 성도들과 대화할 때
저는 지금도 이곳 이즈미르의 꽃향기와 빵굽는 냄새를 얘기하곤합니다.
이즈미르는 터키말로 ‘몰약’이라는 뜻입니다.
몰약은 아라비아와 아프리카, 혹은 인도 등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이곳 이즈미르에서 전혀 나지 않는데 이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이즈미르가 당시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세 대륙을 잇는
아주 중요한 무역항과 무역로가 있었고,
이곳 이즈미르에서 엄청나게 많은 몰약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몰약을 그리스 말로 ‘서머나’(정확하게는 ‘싀미나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몰약은 잘 아시는 대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향품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동방의 박사들이 드린 예물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실 때,
지난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가
예수님의 시신에 100근의 몰약을 발랐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계시록을 보면 이곳 서머나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할 때
주님은 당신을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소개합니다.
흥미있게도 예수님은 처음 이 세상에 오셨을 때 몰약을 예물로 받으셨고,
나중에 마지막 죽으실 때에도 몰약을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몰약은 사망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향료였습니다.
곧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는데,
과연 예수님께서 이 충성스러운 서머나교회를 찾으셨을 때에
이곳 서머나에서 짙은 몰약의 향기를 맡았다고 증거하십니다.
그래서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십니다.
서머나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 성도들에게서 풍겨나는
몰약의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향기롭게 했던
그 몰약의 향기가 가득해야 할 서머나에
2000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에베소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리고 복음을 떠났을 때에 ‘그 촛대를 옮기신 주님’은
이제 서머나교회가 ‘처음이요 나중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에 더 이상 충성되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 이상 풍기지 아니할 때’에
둘째 사망의 해(害)를 내버려 두셔서 몰약의 향기를 거두어 가버리셨습니다.
처음이요 나중이시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복음이 사라질 때
서머나교회는 더 이상 몰약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과연 생명이요,
부활의 첫열매가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죽으심과 부활에 함께 참여하였습니까?
우리에게서 부활의 향기가 풍겨나지 않는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향취가 풍겨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서는 사망의 악취가 날 것입니다.
새벽녘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선교사님의 마중을 받으며
국내선을 타고 한시간 남짓 날아
선교사님이 계시는 이즈미르이라는 곳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즈미르는 아나톨리아반도, 곧 터키서부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도시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즈미르는 마치 우리나라의 한려수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300만에 가까운 대도시이지만 평평한 대지에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피어 어딜가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6월이었기에 각종 유실수와 꽃들이 어우러져 때론 향긋하고,
때론 달콤한 향이 스쳐왔습니다.
그곳 선교사님의 댁에 2박3일을 머무르며
아침에 일어나 정말 매력적인 빵굽는 냄새를 맡으며
뒷산에 올라 멀리 보이는 아침바다를 넋을 잃고 보고 있노라면
아주 깨끗한 바다내음이 올라옵니다.
가끔 성도들과 대화할 때
저는 지금도 이곳 이즈미르의 꽃향기와 빵굽는 냄새를 얘기하곤합니다.
이즈미르는 터키말로 ‘몰약’이라는 뜻입니다.
몰약은 아라비아와 아프리카, 혹은 인도 등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이곳 이즈미르에서 전혀 나지 않는데 이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이즈미르가 당시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세 대륙을 잇는
아주 중요한 무역항과 무역로가 있었고,
이곳 이즈미르에서 엄청나게 많은 몰약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몰약을 그리스 말로 ‘서머나’(정확하게는 ‘싀미나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몰약은 잘 아시는 대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향품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동방의 박사들이 드린 예물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실 때,
지난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가
예수님의 시신에 100근의 몰약을 발랐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계시록을 보면 이곳 서머나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할 때
주님은 당신을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소개합니다.
흥미있게도 예수님은 처음 이 세상에 오셨을 때 몰약을 예물로 받으셨고,
나중에 마지막 죽으실 때에도 몰약을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몰약은 사망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향료였습니다.
곧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는데,
과연 예수님께서 이 충성스러운 서머나교회를 찾으셨을 때에
이곳 서머나에서 짙은 몰약의 향기를 맡았다고 증거하십니다.
그래서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십니다.
서머나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 성도들에게서 풍겨나는
몰약의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향기롭게 했던
그 몰약의 향기가 가득해야 할 서머나에
2000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에베소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리고 복음을 떠났을 때에 ‘그 촛대를 옮기신 주님’은
이제 서머나교회가 ‘처음이요 나중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에 더 이상 충성되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 이상 풍기지 아니할 때’에
둘째 사망의 해(害)를 내버려 두셔서 몰약의 향기를 거두어 가버리셨습니다.
처음이요 나중이시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복음이 사라질 때
서머나교회는 더 이상 몰약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과연 생명이요,
부활의 첫열매가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죽으심과 부활에 함께 참여하였습니까?
우리에게서 부활의 향기가 풍겨나지 않는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향취가 풍겨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서는 사망의 악취가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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