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사랑없는 이웃사랑]
교회밖의 사람들이 종종 성도들에게
왜 당신들은 예수님이 명령하신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느냐고 질문합니다.
성도들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성도들은 마땅히 이웃을 돌아봄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범죄하는 일일지라도
이웃사랑을 위해 할 수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죄입니다.
이웃사랑을 위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사랑하고,
거짓을 일삼는 자를 도와주거나 용서하는 것은,
주의 구원을 왜곡하는 자들을 돕는 것은 주님을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세리들의 친구가 되시며
간음한 여자를 신부처럼 사랑하셨고,
문둥병자와 절름발이같은 온갖 불구자들을 돌아보시며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를 훼파하는 헤롯을 주님의 ‘집을 허무는 여우’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하며 막말을 하셨고,
주의 성전을 더럽히는 대제사장들을 ‘어둠에 속한 자들’이라 부르시며 원수처럼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순간 복음이 왜곡될 수 있고, 진리가 굴절될 수 있습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는
보이는 형제 뿐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고 우리 믿음의 방향입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위선된 경건입니다.
한 몸된 아내(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말은 간음하는 것같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도, 복종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는 고백은 우상숭배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곧 자신처럼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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