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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언약교회는 왜 성가대가 없나요?
언약 2016-07-18 추천 2 댓글 0 조회 3730

찬양대 불용(讚揚隊 不用)

최성림(예전에 쓴 글)

 

지난 해 모()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와 통화를 했다내가 교역자로 교회를 떠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그리고 그 친구는 직장이 창원으로 정해지는 바람에 멀리 떨어지게 되었고 15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에 통화를 한 것이다연락처를 알 방법이 없었는데 아는 선배를 만나 어찌어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선배인 누나의 연락처를 알게 되고그렇게 연락처를 알아내어 전화를 한 것이다결혼을 해서 대전에 살고 있는데 대전에서 꽤 유명한 감리교회에 출석한다고 했다“왜 감리교회를 출석하느냐?”고 질문을 하였는데 그 친구의 답이 무엇이었을까?

 

부산엔 가끔씩 내려 오냐고 하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많이 뜸해졌지만누나와 형이 아직 부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명절 때는 꼭 내려간다고 했다부산에 내려오면 당연히 모교회인 온천교회로 출석할 것을 생각하고 부산에서는 어느 교회로 출석하냐고 하니 동래중앙교회를 출석한다고 했다.(형의 집은 만덕-불신자-이고누나의 집은 용호동이다)

처음 내려왔을 때 온천교회에 출석했다가그 다음엔 누나가 출석하는 고신측의 모()교회에 출석을 했지만 별로여서동래중앙교회를 한번 출석해 봤는데... 참 좋아서 그 이후로 계속 간다고 했다뭐가 그렇게 좋았느냐고 한 후 나의 마음은 무너져 버렸다그 교회의 성가대 찬양이 너무나 웅장하고 감동적이라는 것이다대전에 있는 교회 역시 성가대가 크고 웅장하며 그 장엄함이 좌중을 압도한다고 자랑을 했다.

 

1. 기존 예배에서 찬양대의 찬양은 동문서답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에서 설교 본문을 위한 성경 봉독이 끝난 후 찬양대(성가대)찬양을 한다그럼 성경봉독과 설교 사이에 찬양대가 찬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아직까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답하는 성도나 목사를 만난 적이 없다아무도 이유를 모르는 체 성가대 찬양을 한다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며 문제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예배순서를 계시하시지는 않으신다그러나 예배의 정의예배의 개념예배의 원리와 그 성격은 계시되어있다그래서 각 교회들이 어떤 예배순서를 구성하든지 그 순서에는 분명한 의미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또 누가 그 순서의 이유를 물으면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의미가 없는 순서는 예배자에게 공허할 뿐이다그러나 성경봉독과 설교 사이에 찬양대의 찬양은 별다른 이유가 없어 보인다.

 

예배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맺은 약속을 확인하며 갱신하는 언약식이다이 언약의 예배는 하나님과 전체 회중 사이에 대화이며 교제이다그렇다면어찌하든지 성경봉독 후의 찬양은 하나님께서 말씀 주심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찬양대는 이 순서에 성경 봉독과 전혀 상관없는 자신들이 준비한 찬양을 드린다이것은 언약과 대화와 교제의 관점에서 볼 때동문서답하는 꼴이다우리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합당한 무엇을 기대하시는데우리는 그 하나님을 한쪽 옆으로 세우 놓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꼴이다.

 

더욱 큰 문제는 오늘날 기존 교회의 찬양대는 예배를 장식하는 ‘악세사리’처럼 여겨진다찬양대가 있고노래를 잘 부르면 그 예배가 화려해지는 것 같고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지만찬양대가 없고혹 있다 하더라도 찬양대의 노래 실력이 형편없으면 모두가 실망하는 분위기다그래서 너도나도 실력 좋은 지휘자를 초빙하여좋은 찬양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물론 그 노력과 정성은 가상하지만여전히 찬양대의 순서에 대한 분명한 예배신학이 없다이 점에서 우리는 찬양대가 결코 예배의 분위기를 장식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님을 배워야 할 것이다예배의 시작에서 왜 찬양대가 송영을 해야 하는가왜 기도 후에 찬양대가 노래를 하는가또 예배의 마지막에 왜 찬양대가 송영을 하는가여기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찬양대의 역할은 그저 예배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2. 찬양대의 두 가지 문제점

어떤 목회자는 찬양대가 회중을 대표하여 찬양한다고 말한다또 어떤 이들은 ‘찬양대 찬송을 통해 회중이 은혜를 받는다’고 말한다이 말은 바른 표현일까그러나 둘 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먼저 ‘찬양은 결코 은혜를 주거나 끼치는 방편이 아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구속의 은덕들을 말한다즉 죄 용서와 의롭다 하심하나님의 자녀됨거룩하게 하심영화롭게 하심영생천국 등 이런 것들이다이 은혜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사역을 통하여 얻으신 것이며아버지께서 성령을 통하여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것이다이때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방편은 말씀과 성례이다반대로 찬양은 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는 방편이다그러니 찬양을 통해서 은혜를 받았다거나 찬양을 통해서 은혜를 끼친다는 말은 찬양을 은혜의 방편으로 생각하는 심각한 잘못이다찬양은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찬양대가 회중을 대표하여 찬양한다는 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어떤 찬양집회 인도자들은 예배 안에서 목사나 회중을 대표하여 예배를 인도하고기도하듯이찬양대도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찬양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예배에서 목사가 회중을 대표하는 것과 찬양대가 회중을 대표하는 것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사실 예배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섬기는 분은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그는 대제사장으로서 한편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시고다른 한편으로 우리를 대신하신다그러나 물리적으로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예배인도자로서 목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그리스도의 사역을 대신하게 하신 것이다(성찬에서 집사와 장로의 역할도 그러하다). 목사가 성경을 읽을 때설교를 할 때손을 들어 복을 선포할 때이는 하나님을 섬기시는 그리스도의 일을 받는 것이다또 목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그것은 회중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그러나 찬양대는 그렇지 않다즉 찬양대가 예배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을 대신하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3. 레위지파의 찬양대

찬양대가 처음 조직한 것은 다윗인데(대상23:1-6). 다윗은 당시 레위인 3만 8천 명 중 4천 명을 찬양대로 세워 그들을 24개 반열로 조직하여 봉사하게 했다곧 구약시대의 찬양대는 레위지파 중에서 선택되었다레위지파는 하나님께서 성전봉사를 위하여 택한 지파이며 이스라엘자손의 모든 초태생을 대신하는 자들이다(8:16) 그러므로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성전에서 봉사하며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다.

 

그러나 신약 시대는 더 이상 성전도레위지파도 없다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구약의 성전제도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안에서 성취되었다전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또 대신하여 하나님께 헌신되어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지파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주는 그림자였다레위지파의 사역 역시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그러므로 신약시대에는 더 이상 건물 성전에서 봉사하는 특별한 지파가 없다도리어 모든 성도가 다 참 성전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봉사하는 자가 되었다그래서 신약에는 찬양대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고다만 전 회중이 시편과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노래할 것을 명하고 있는 것이다(5:19, 3:16).

 

그래서 개혁교회는 처음부터 찬양대(성가대)를 구성하지 않는다따라서 당연히 예배 중에 찬양대의 특별한 순서도 없다개혁교회가 찬양대를 조직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중세 로마 교회 때문이다로마교회는 교황 그레고리안 때부터 그가 고안한 곡들만을 예배 때 부르도록 했는데처음에는 회중이 찬송을 부르다가 점점 사제들과 회중이 교송을 하다가 나중에는 사제들만이 찬송을 부르게 되었다중세의 찬송은 사제들로 구성된 성가대의 몫이었다결국 중세후기로 갈수록 회중이 예배에 참여하는 일은 모두 없어지고회중들은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제들의 미사행위를 구경하는 관람자로 전락하였다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하나같이 예배에서 찬송 행위를 회중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예배 중에서 찬양은 어떤 특별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행위가 아니라 전체 회중의 몫으로 돌려져야 하기에 루터파 교회를 제외한 다른 개혁교회들은 아예 성가대(찬양대)를 조직하는 것을 반대해 왔던 것이다.

 

4. 성경봉독 후의 찬양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자성경을 봉독한 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곧 바로 설교를 들을까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속에 관한 복음의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 주셨다.타락 이후 오랜 역사를 거치는 과정 속에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어떻게 구속하셨는지 그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렇다면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그냥 무관심한 채 지나칠 수 없다우리는 당연히 찬양을 드려야 할 것이다이 찬양은 앞의 두 찬송(개회감사 찬송)과 다르다.이 찬양은 먼저 봉독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멘”이요 다음에 선포되어질 설교가 우리에게 은혜와 축복이 되기를 기도하는 찬양이다참으로 우리는 이 찬양을 통하여 그 봉독된 말씀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에 대한 신앙고백을 한다또 이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임을 고백한다그래서 봉독된 그 말씀은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시는 말씀이 되도록 간구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를 위해 그렇게 행하신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드리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합당한 찬송은 시편이다시편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에 대한 찬송의 보고(寶庫)이다시편찬송은 가장 합당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물론 다른 성경본문을 선택해 노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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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에 대하여] 성가대가 꼭 필요한가?

 

성가대가 꼭 필요한가?

 

안재경.png  

안재경 목사

(온생명교회 담임)

 


     교회에 성가대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다른 조직은 없어도 성가대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예배를 위해서는 성가대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목사들마저도 교회에 성가대가 없으면 예배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한다새로운 신자들이나 불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할 때에 성가대가 그들에게 큰 은혜를 끼친다고 생각한다예배에서 의외성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성가대라고 생각한다새신자들은 그 교회의 성가대를 보고 교회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교회마다 성가대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성가대가 교회의 다른 모든 조직과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성가대 연습시간 때문에 다른 모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성가대가 규모를 키우려고 하기에 교육부서가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성가대는 할 수만 있다면 관현악팀을 운영하려고도 한다문제는 이렇게 구성된 성가대가 예배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들기 쉽다는 사실이다성가대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짚어보자.



찬양대라고 불러야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성가대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성가대석은 강대상 옆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회중석과 유리되어 있다이런 배치는 전형적으로 로마교회적인 모습이다로마교회의 성가대는 제단 옆에 자리 잡고 있었고그 결과 회중석과 유리되어 있었다그것도 그럴 것이 성가대원들은 다 성직자였기 때문이다중세교회는 성가대 학교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성가를 연습시켜서 예배에 동원했다중세교회가 미사 때 드리는 찬송은 오직 성가대의 전유물이었다회중은 찬송을 할 수 없었다라틴어로 찬송하기에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레고리안 찬트라는 말로 알려져 있듯이 곡이 아주 어려워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서는 부를 수 없는 곡들이었다로마교회에서 회중은 오직 찬송의 구경꾼이었다

     개혁한 교회는 예배찬송을 회중의 입에 돌렸다우리는 성가대를 유지하더라고 회중석과 따로 좌석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회중석과 구분이 없다면 회중들은 성가대원의 뒷꼭지를 보면서 찬송을 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할 것이다그렇다면 특별찬송을 할 때는 앞으로 나와서 회중을 마주보면서 부르면 될 것이다찬양대가 자리 이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그 외 전주곡이나 후주곡기타 기도송을 부를 때에는 회중이 눈을 감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어쨌든 성가대는 회중과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게다가 성가대라는 명칭보다는 찬양대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성가대라는 것은 로마교회의 잔영일 뿐만 아니라 성가대가 성직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 말이다

 


사례를 주는 문제에 신중해야

     작금에 찬양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찬양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서 찬양대원을 들이는 것에 있다찬양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음악대학에 다니는 성악 전공자들을 불러 모은다.그들에게 사례를 한다물론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기에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준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될지 모르겠다하지만 본 교회 회원이 아닌 이들이 예배 때만 나타나서 성가대에 섰다가 가 버리는 것은 문제다지휘자와 반주자를 수입(?)하는 경우가 있다더 나아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기 위하여 악기를 다루는 이들을 불러 모으는 경우도 있다그들에게 일일이 사례를 해야 한다본 교회 회원 중에서 찬양대원이 된 이들과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것이 뻔하고 말이다

     교회가 전공자를 고용하기 시작하면서 돈을 받고 이 교회 저 교회를 떠도는 이들이 많아졌다음대 학생들의 경우에는 큰 교회를 선호하고사례를 많이 주는 곳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기독교 배경을 가진 음악대학의 교수들이나 선배들이 학생들을 교육시킨다는 말도 들린다자신의 재능을 헐 값에 팔아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본 교회에서 겸손히 잘 봉사하는 이들을 부추겨서 제법 잘 갖추어진 교회에 가서 성악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게 한다주일에 예배하면서 자신의 재능도 활용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다특별집회나 찬양모임이라면 예외일지 모르겠지만 찬양대원은 본 교회 회원 중에서 택하는 것이 옳다반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예외가 될 수도 있겠다그렇기에 본 교회 회원 중에서 찬양대원과 반주자를 키우기 위해 연수를 보내고 공부를 시켜야 한다

 


회중찬양을 도와야

     찬양대원들이 예배 때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곰곰이 살펴본 적이 있다찬양대원들은 성경봉독과 설교 사이에 있는 특별찬양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왜 그렇지 않겠는가그 찬송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 주일오후와 주중에도 연습하고예배 전에 일찍 나와서 마지막으로 그 찬송을 연습했으니 말이다문제는 찬양대가 특별찬양을 해도 회중이 가사를 모른 채 곡조만 듣고 있을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예배 때 화면이 필요하다면 찬양대가 찬양할 바로 이 때를 위해서 필요할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주보에 가사를 실으면 되겠고 말이다더 큰 문제는 찬양대가 특별찬양을 하고 난 이후이다찬양대원들이 예배에 집중하지 않고설교시간에 악보를 뒤적이거나 산만한 경우가 많았다특별찬양으로 인해 진이 빠졌기 때문일까찬양대원은 예배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찬양대는 회중과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찬양대는 회중의 찬양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회중의 찬양과 함께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종교개혁 한 교회의 예배찬송은 모두가 회중찬송이었다모든 예배찬송은 오직 회중 찬송이었다몇몇 사람들이 독점한 특별찬양이라는 것이 없었다개혁자들은 성직자의 입에 있었던 찬송을 회중의 입에 돌렸다종교개혁은 예배의 개혁이었는데찬양의 개혁은 특별했다그러므로 찬양대는 찬송을 독점하거나 공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예배찬송을 이끌면서 회중찬송을 도와야 한다회중이 곡조를 잘 따라하도록가사를 잘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찬양대는 특별찬양을 하면서도 회중과 함께 부른다고 생각해야 한다회중을 보면서 특별찬송을 할 때도 공연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회중 속에 녹아 들어서 회중과 함께 찬양해야 할 것이다회중이 아멘이라고 감격적으로 화답할 때 찬양대의 찬양은 제대로 그 역할을 다 한 것이다이때 찬양대의 찬양은 모든 회중의 고백과 함께 하늘보좌 앞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얼마나 영광스러운 찬양인가
 

     교회에서 찬양대가 굳이 있어야 하는지 물었다교회마다 형편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한 가지 팁을 준다면 교인이 몇 십 명 내외인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같은 경우에는 찬양대가 없는 것이 낫다찬양대로 인해 다른 모든 활동이나 기관이 올 스톱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중창단을 만들어서 예배찬송을 돕도록 하면 될 것이다교회가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어서 찬양대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찬양대는 교육을 많이 받아야 한다찬양에 대한 교육만이 아니라 예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찬양대는 회중의 찬양을 이끄는 것이 본질적인 역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예배에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찬송이 있어야 하고그 찬송은 모든 회중이 다 같이 하는 것이어야 한다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찬송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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