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07월27일 주보/칼럼(여전히 시간이 없습니다)
- 최성림 2025.7.30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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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들은 많아졌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습니다. (양주동목사)
옛날에는 옷을 세탁하는 데에도 한 세월이 걸렸습니다.옷감을 다 뜯고, 빨래를 하고, 말린 옷감을 다리고, 바느질을 해서 다시 옷을 만들었습니다.하지만 요즘엔 옷감도 튼튼하고, 기성복도 너무나 잘 만들어져서 나옵니다.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순식간에 빨리를 끝내줍니다.그래서 요즘엔 반짇고리가 없는 집이 더 많습니다.어쩌면 '반짇고리'라는 말이 어색할지도 모르죠.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들은 많습니다.시간과 노동력을 확연하게 절약시켜줍니다.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시간이 없습니다.심지어 로봇청소기가 대신해서 집을 치워주고,식재료도 다음날 아침이면 집앞으로 배송되는데 말입니다.모든 것들이 편리해졌는데, 왜 시간은 없을까요?
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를 하지 않는걸까요?물론 바쁩니다.편리한 도구들이 나의 시간을 아껴주어도, 그 대신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니까요.그러나 우리의 경건이 '편리하지 못했던 시대'에 비해 소홀해진다면, 그건 "마음"이 없어서가 아닐까요?우리에게 없는 것이 "시간"인지, 아니면 "마음"인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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