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04월20일 주보/칼럼(교회가 왕노릇하는 길!!)
- 언약 2025.4.19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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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왕노릇하는 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랐고,
이제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 속마음을 드러낸 것은
세배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영광 중에 이르게 되거든
우리 중에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내 좌우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고 타일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10명의 제자들이
모두 이 두 형제에게 화를 낸 것을 볼 때,
이 마음을 이 둘만 가졌던 것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모두 예수님이 권좌에 오르시면 한 자리 하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를 못 잡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주님은 당신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은
높임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도리어 섬기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목숨을 다른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고
벌써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여전히 우리 중에 누가 크냐를 다투고,
예수님이 누구에게 더 좋은 자리를 주실까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이방 권세자들의 행태와 비견된다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았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제자들의 모습들처럼,
오늘 교회의 악한 지도자들이 세상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세상에서 주인노릇하려고 합니다.
세속적인 힘으로 남들에게 높임을 받으려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는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하심으로
만유의 주, 만왕의 왕이 되셨는데...
교회의 지도자들은 세상에서, 세상의 힘으로
왕노릇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라고 말하는 게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았다고 말하는 게
거짓말처럼 들려질까 말을 못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다고 주장하려니
도저히 양심에 걸려서 못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왕노릇하고 싶다면 주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내가 전한 복음대로)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딤후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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