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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01일 주보/칼럼
언약 2018-03-31 추천 0 댓글 0 조회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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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치장을 위한 경건(지난 주일 설교 외전(外傳)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 시몬의 집에 잔치초대를 받아 들어 갔을 때
한 여인이 매우 값진 나드 한 옥합을 가져와 그것을 깨뜨려 예수님 발에 부었다.
그때 에수님의 제자중 한 사람이 여인을 꾸짖으며
"왜 그것을 낭비하는가?
향유를 삼백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줄 수 있었다"고 책망했다.
그 제자의 책망은 그의 경건성을 보여준다.
자신의 일년품삯을 다 드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일!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러나 사람의 중심을 살피시는 예수님은
당신에게 향유를 부은 여인의 중심만 보신 것이 아니라 그 제자의 중심을 보셨다.
그래서 여인이 자신에게 향유를 부은 것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한 일이다'고 말씀한 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한 일도 전파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제자는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는 것을 볼 때에
그의 선생이 걸어가는 구속역사의 길이 보이지 않았고,
도리어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자신의 경건을 보여주고 싶었다.
구제의 마음을 나타냄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경건한 사람으로 봐 주길 바랬다.

이런 일들은 교회 역사 안에서 늘 빈번이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은 타락한 인간들이 자신의 경건성을 드러내기위해
금식과 기도와 함께 이 구제를 이용한 위선을 보여주는 것을 금하고 게셨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기들 보다 먼저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 발 앞에 두어 가난한 자들을 위로한 바나바, 곧 구브로 사람 요셉이
그 중심의 경건을 인하여 칭찬듣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경건한 사람이라는 영예를 얻으려고 교회 앞에 거짓말을 했다.
경건이 자기 자랑의 수단으로, 하나님 앞에 자기를 내세우는 도구가 되는 순간
주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의 거짓을 들추어내고
교회 안에 위선적인 경건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그들을 무리 밖으로 내 좇으셨다.(쳐서 죽이셨다)

종종 사람들에 의해 목사로서
경건한 말이나 행동을 일삼아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럴 땐 마치 패션쇼에서 불편한 옷을 입고도
자연스럽게 행동해 달라고 요청받는 것같이 힘들다.
그러나 경건은 신앙고백을 따라 일어나야 한다.
자기를 드러내기위해 양심을 속인 경건은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도구가 될 뿐이다.
구제를 해야 할 일과 기도해야 할 일이 많아 지는 요즈음
내게 경건을 자랑하고 싶은 유혹을 이길 힘과 피할 지혜가 있기를 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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