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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3일 주보/칼럼
언약 2017-07-22 추천 0 댓글 0 조회 313

 

왜 신앙고백문서가 필요해?

전에 잠깐 강의를 하던 신학교에서 계절학기 강의요청이 와서 급하게 갔다.
소위 ‘칼빈주의 5대교리’에 대한 여름특강을 해달라고 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도르트신경에 대해 말하면서 신앙고백의 역사를 얘기하는 중에
한 학우가 “저는 교회에서 성경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성경도 아닌 신앙고백이나 교리문답을 배워야 하는거죠?”라고 질문을 했다.
이는 비단 이 학우의 생각만 아니다.
복음주의교회에 속한 많은 목회자들이나 성도들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상 이런 질문이나 주제를 두고 대화를 하다보면 교회에서 뿐 아니라 신학교에서조차도 신앙고백에 대한 교육이
정말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사실을 느낀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그가 신자든지 불신자든지)이라면
"성경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에 반대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종종 사람들은 이 성경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혼돈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매주일, 혹은 매일 각 교회에서 수많은 설교와 성경공부가 쏟아진다.
가히 성경교육의 홍수라고나 할까?
그때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가 성경에 근거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설교를 하고, 또 가르친다.

그러나 그때 우리는 과연 오늘 설교가, 또는 성경공부교재가
정말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을 드러내고
바르게 전달되고 있는지 물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성경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설교하는 자들이 그 성경을 읽고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너무나 천차만별의 시각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성경을 믿고 고백하는 유대교인과 기독교인사이에
구약성경을 해석하는 기준은 분명히 다르다.
동일한 성경을 가지고 있는 로마교회와 개신교 사이에
마리아에 관한 본문 해석은 엄청나게 차이가 날것이다.
아르미니안주의 교회와 개혁주의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보는 시각은 전혀 다르다.
침례교회와 장로교회는 유아세레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한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는 이와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이,
또는 모범적으로 해석하는 이의 성경을 보는 시각은 서로 다를 것이다.
이단도 마찬가지다.

여호와 증인이 우리보다 성경을 더 많이,
또 잘 아는데 그들과 우리의 차이가 뭘까?
제칠일 안식교와 우리교회가 둘 다 성경을 가지고
안식일에 대하여 가르치는데 어느 것이 더 성경적일까?

이때 과연 누가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고
선포하는 사람이라고, 교회라고 말할 수 있을까?
분명 성경을 잣대(the Canon)라고 하는데
그 잣대가 이렇게 천차만별이라면..... 어떻게 할까?

그래서 개혁주의 교회는 신앙고백을 말한다.
성경을 알되 성경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보지 않고
역사적 보편교회(성경역사와 교회역사 안에 나타난 모든 교회)안에서
이해한 신앙고백을 따라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즉 우리의 믿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고
그 믿음의 도리를 따라 배우는 것이다.

이 신앙고백이란 성경과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교회들에게 알게 하신 구원의 도리를
교회가 함께 회의로 모여서 일목요연하게, 질서를 쫓아 작성한 것이다.
그러니 한 교파에 속했다면 그 교파에 속한 교리를 잘 안다면
우리의 믿는 바 신앙의 중요성을 알겠되는 것이다.

 

여기에 신앙고백의 중요성이 있다.
성경의 해석과 적용은 성도의 특권이다.
그러나 그 특권은 우리 자신(성도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하나님께 있다.(요14:26; 16:13,14)
그리고 성령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교회의 질서를 보존하시는 이가 성령님이시다.(고전 14:33, 40)
도대체 이 질서의 하나님을 통하여 성경을 깨닫는 교회가
어떻게 그렇게 서로 다르게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며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은 교회가 신앙고백을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읽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상숭배다.

과연 나는, 우리교회는 나의 성경을 보는 눈은
보편교회의 신앙고백과 일치하는지 살펴야 할 때이다.
아니 성숙한 성도로서 우리의 믿는 도리를
이제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할 때이다.(히 5:11-6:8) 

 

 

 

 

<전교인 여름성경캠프>
일시 : 2017년 8월 12(토) 오후 2시 -13일(주일)오후4시
장소 : 창녕 온누리청소년 수련원
주제 : 예수님의 당하신 3가지 시험과 교회

         (3복음서의 예수님의 사단에게 시험당하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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